2020.05.No.33

무악

<무념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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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람의 생에 있어 대학교 1학년은 무척 중요한 시기다. 공부에만 집중했던 고등학교 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이 시기는, 단순히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지식을 쌓는 것만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의 기본적인 틀을 만들어주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학생활에서 갑작스럽게 주어진 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무엇을 선택할지 결정하기란 쉽지 않다. <무념무상>은 그런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관심사를 접할 수 있도록 돕고 바람직한 지식과 생각의 방향 설정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여러 매체에서 대학생들의 흥미를 끄는 다양한 자료들이 제공되고 있다. 예를 들어 Youtube에서 제공하는 'tvN 책읽어드립니다' 컨텐츠는 다양한 분야의 베스트셀러에 대한 대략적인 지식을 전달한다. 수많은 베스트셀러 중에서 독자가 읽고 싶은 책을 찾고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고, 나아가 그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들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무악하우스는 이러한 매체들을 참고하여 교수님과 RA들이 RC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자료들과 활동들을 추려 제공하기로 했다.


   <무념무상>에서 제공하는 활동 리스트의 첫번째 활동은 ‘연세대학교의 교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한복음 8:31~38)에 대한 나의 생각 적어 보기’가 차지했다. 위의 리스트 외에도 프로그래밍과 외국어 공부, 대학 생활 버킷리스트 50가지 만들기 등의 활동이 포함되어 학생의 관심을 끌었다. 읽기에 치중되어 있던 기성 프로그램과는 차별점을 두기 위하여, 학생들의 흥미와 주로 소비하는 콘텐츠에 맞추어 동영상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자료의 각 부분에는 어떻게 자료를 보아야 할지 당황하는 학생을 위하여 RC들이 먼저 각 자료를 분석해 영상을 보고 자신의 의견을 정리할 수 있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단순히 이는 어디까지나 참고자료로 두고 학생의 생각을 직접 적어보도록 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한 방향을 제한하지 않고 자기주도적으로 활동하도록 했다.


   <무념무상>에서 다룬 영역은 종교', '교육', '의료', '정치' 등 하나의 영역에 제한되지 않는 다양한 영역이었다. 학생들에게는 각 영역에 대한 자료들을 제공했는데, 거의 모든 부분의 이슈들에 대한 활동이 진행되었다 할 수 있겠다. TED 강연 시청 후 의료 체계에 대한 제안, 비정상회담의 토론 시청 후 종교적인 옷차림에 대한 주장, 교육 다큐 시청 후 교육 시스템에 대한 제안,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등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제시하였다. 다양한 주제만큼이나 참여 학생들의 의견도 다양했다. 제공되는 영상이 RC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별된 질 높은 자료였던 만큼, 학생들의 의견 역시 스스로의 논리를 구축하고 짜임새 있게 정리되어 있었다. 이렇게 여러 주제를 접하고 자신의 의견을 내는 동안 생각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영역에서 자료와 주제를 선정함으로써 각자의 전공 및 관심사를 살림과 동시에 넓은 시야를 지닐 수 있다는 것도 특징적이다. 이 외에도 외국어 공부, 대학 생활 버킷리스트 작성 등 실천 위주의 프로그램들은 학생이 실천하고자 하는 목표를 명확히 하여 참여자의 자기 개발에 기여했다.

By 무악 RAView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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