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No.33

용재

<용재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살>

   하루 일과의 대부분이 공부였던 답답한 루틴에서 벗어난 새내기 학생들은 대학생활에 대한 설렘에 부푼 채로 학교에 입학한다. 새내기 생활에는 학생들의 기대만큼 정말 재밌는 것이 많다. 그러나 항상 즐겁고 신나는 일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즐거운 일이 많아진 만큼, 새로운 고민 또한 많아지는 시기도 새내기 시기이기 때문이다. 친구관계 같이 외적인 고민, 자신의 악습관같이 내적인 고민 등 다양한 고민이 생기게 된다. 게다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친구들을 만나는 빈도는 더 줄게 되고, 누구의 조언도 얻지 못한 채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면서 사소한 고민을 곱씹으며 우울해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수성 RA가 나섰다. 현수성 RA는 TV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처럼 가벼운 고민부터 조금 무거운 고민까지 들어주며 직설적인 스타일로 해답을 제시해주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그렇게 탄생하게 된 프로그램이 <용재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살>이다. 

[사진 1] 용재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살 홍보 포스터

   <용재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각자 역할을 정하고, 그에 맞게 상담을 준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고민을 의뢰하는 “의뢰자”가 RA에게 자신의 고민을 구체적으로 적어 제출한다. 제출된 고민 주제에 맞게 RA가 “상담자”를 배치한다. 배치된 상담자는 의뢰자의 고민을 해결할 자신만의 해결 방법을 자세히 적어, 상담 준비를 진행하였다. 이후 의뢰자와 상담자가 비대면, 1대1로 만나 익명으로 상담을 진행한 후, 서로에게 감사인사 편지를 RA를 통해 주고받으며 끝을 맺었다. 

[사진 2] ZOOM으로 진행 중인 프로그램

   원래 상담 시간은 30분 정도로 예상되었으나, 진솔하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또 그에 맞추어 진지한 대답을 하느라 1시간 20분동안이나 상담을 진행했던 상담자와 의뢰자도 있었다. 상담자 조민성 (19 기계공학과)는 “그저 고민을 나열하고 대답하는 형식적 진행이 아닌 서로 대화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익명이었기에 의뢰자 분께서 더욱 솔직하게 자신의 고민을 공유해 주셨던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프로그램에 만족을 표했다. 함께 상담을 진행했던 의뢰자 이윤선 (20 국어국문학과)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던 와중에 고민상담을 빌미로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재미있었습니다!”라며 만족을 표했다.

   이렇게 <용재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통해 의뢰자는 고민을 함께 나누며 해결해보는 시간을, 상담자는 타인의 고민을 들어주는 자세를 기를 수 있었다. 현수성 RA는 “RC학생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의 고민도 건강하게 해결하여 정서적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남겼다.

By 용재 RAView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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