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No.33

이원철

<원철 공방> – 하리보 곰젤리 모양 비누 만들기

    이원철하우스 대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원철 공방>. <원철공방>은 직접 물건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인데 올해에는 RC학생들이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모이지 못하니 운영 못하지 않나? 하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이원철 하우스의 열정적인 RA들은 비대면 수업 상황 속에서도 <원철 공방>을 진행할 방안을 고안해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담당 RA는 <원철 공방>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RC학생들에게 만들기 키트를 택배 배송 시켜주고, RA와 RC학생이 비대면으로 소통을 하며 <원철 공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RA와 RC의 열정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원철 공방>에서 보낸 만들기 키트 중 하나는 ‘하리보 곰젤리 모양 비누 만들기’였다. 비누 만들기를 선택한 이유는 비누를 직접 만들고 자신의 비누를 가짐으로써, 올바른 손 씻기를 독려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함이었다. 

[사진1] RC학생이 비누를 만드는 모습 1

    프로그램 담당 RA는 신청한 RC학생들에게 집 주소를 받았고, 만들기 키트를 하나씩 집에 배송해주었다. 만들기 키트를 받은 RC학생들은 ZOOM을 통해 프로그램 담당RA와 만나 함께 비누를 만들었다. 만나는 환경이 달라지니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식도 달라졌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RC학생들은 ZOOM에 모였고, 프로그램 담당 RA는 비누 만드는 각 단계를 PPT자료에 정리해 설명해주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설명에 맞춰서 비누를 만들어 나갔다. 진행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은 프로그램 담당RA에게 문의를 하고, RA는 이에 대한 대답을 해주면서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갔다.

     <원철 공방> 프로그램의 특성상, 학생들이 잘 따라오고 있는지 확인하고 도와주는 피드백이 필수이다. 대면으로 진행할 때에는 이러한 과정이 손쉽지만 비대면으로 <원철 공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니 RC학생들을 하나하나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또한 직접 RA와 RC학생이 만나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에는 자연스럽게 친목이 쌓이게 되지만, 비대면으로 진행하다 보니 이러한 상호작용의 기회가 줄어드는 점도 어쩔 수 없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그래도 실제로 만났을 때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을 기대하며 양쪽 모두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에 참여해주었다.

[사진2] RA가 비누를 만드는 모습 2

    RC학생들은 비누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하나도 몰랐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비누의 제작 원리를 알게 되어서 좋았다는 반응이었다. 원래는 복잡하고 섬세한 계량이 필요한 비누 만들기 과정이지만, 만들기 키트를 통해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서 비대면으로 많은 RC학생들과 만나서 만들기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RC 학생들은 조그마한 하리보 곰젤리의 모양으로 비누를 하나하나 만들었고, 각자의 개성에 맞게 여러 색소를 섞어 다양한 색상의 알록달록한 곰젤리 모양 비누를 완성해 나갔다.

    완성된 곰젤리 모양 비누는 작은 곰젤리의 크기와 비슷해서, 외출 시에는 하나씩 사용하기에 적합했다. 집에서 사용할 때에는 샤워망에 넣어 사용하면 샤워도 할 수 있을 정도로 활용 용도가 다양했다.


[사진3] 완성된 미니 휴대용 비누의 모습

    비록 RC학생들과 RA들이 송도학사 커뮤니티룸에 다같이 모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원철 공방>의 진정한 재미는 느낄 수 없었지만, ZOOM으로 만나 함께 만들기를 해보는 신선한 경험은 제대로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다음학기에는 꼭 상황이 나아져서 직접 RC학생들과 만나 프로그램 진행할 수 있길 바란다.


By 이원철 RAView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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