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No.33

치원

너 내 동료가 돼라! <치원 겹강러>

   함께 수업을 들을 친구가 있다는 것은 크나큰 행운이다.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서로 알려줄수도 있고 서로에게 선의의 경쟁자가 되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친구를 우리는 일명 ‘겹강러’라 부른다. 하지만 2020-1학기가 전면 비대면 강의로 확정되며 겹강러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려워졌다. <치원 겹강러>는 RC학생들에게 같은 수업을 듣고 있는 1학년 학우들을 찾고 스터디 그룹을 짤 수 있도록 돕는다. 동기들과 친해질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치원 겹강러>에서는 <공학수학>, <경제학 개론>, <국제사회와 법> 등의 과목을 수강하는 스터디 그룹들이 만들어졌다. RC자기주도활동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치원 겹강러>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주체적으로 모임을 계획하고 이끌어 나갔다. 겹강러들은 자율적으로 모임 시간을 조율하고 스터디 방식을 정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법치국가의 행정과 법>을 수강하는 학생들은 매주 목요일 저녁에 ZOOM 모임을 가졌다. 스터디는 각자 자신이 맡은 범위에 대한 퀴즈를 내고 모르는 부분을 설명해주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금서우 학생 (경제 20)은 “학업에 대한 부담감이 커서 <치원 겹강러>에 참여하게 됐어요. 비대면 수업을 듣다 보니 궁금증이 생겨도 교수님이나 학우들에게 바로 물어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하지만 같은 수업을 듣는 동기들과 함께 스터디를 하다 보니 수업 진도도 쉽게 따라잡고, 친구들도 사귈 수 있었어요” 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사진 1] <법치국가의 행정과 법>을 함께 공부하는 학생들

 

    프로그램을 기획한 문해일 RA (생화학 19)는 “연세대학교에 갓 입학한 새내기들이 동기들도 못 본 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 <치원 겹강러>라는 프로그램에서 학우들을 만나며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프로그램의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던 많은 것들이 사라졌다. 조속히 이 문제가 해결되어 2020-2학기에는 우리 모두가 밝은 얼굴로 모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By 치원 RAView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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