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No.33

한결

내 소중한 한 끼, 직접 만들어 보는 건 어때요? <송도 셀프키친 대신 우리집 키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며 무엇으로 시간을 보내야할지 고민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끼니 때마다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에 빠지기도 하고 직접 요리를 해 먹으면서 즐거움을 많이 느꼈다는 박채환(문화인류학과 17) RA는 재미난 요리 프로그램을 하나 기획해 냈다. 박채환 RA는 1학기 입사가 계속해서 미뤄지면서 송도 셀프키친을 이용하지 못하게 된 RC 학생들을 위로하며, 각자의 집에서 직접 요리를 만들어 먹으며 뿌듯함을 느끼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어 <송도 셀프키친 대신 우리집 키친!(이하 송키우키)>을 기획했다고 한다.

 


[사진 1] JIN YING(국어국문학과 19) RC의 직접 빚은 만두의 모습

 

    <송키우키> 프로그램은 참여 학생에게 테마(주제/재료)를 제시하면 학생들은 그에 맞는 요리를 만들고 음식을 만드는 과정 혹은 완성된 음식을 촬영해 RA에게 결과물을 보내는 프로그램이다. 박채환 RA가 RC 학생들에게 제시한 주제는 ‘자신 있는 요리 만들기’였고 재료는 ‘달걀’이었다. RC 학생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재료를 선택한 것이었다. 박채환 RA의 결정은 적중했다. 거의 60명이나 되는 RC 학생들이 참여해 정말 다양하고 놀라운 음식을 만들어 보여 주었다.

 


[사진 2] JIN YING(국어국문학과 19) RC가 직접 만든 중국식 양꼬치

 

    자취하고 있어서 자주 요리를 해먹는다는 JIN YING RC는 해물 요리, 소고기볶음, 마라탕 등을 만드는 엄청난 요리 실력으로 박채환 RA를 깜짝 놀라게 했다. [사진 1]은 JIN YING RC가 혼자 밀가루로 반죽해 예쁘게 빚은 만두다. JIN YING RC는 중국 양꼬치는 불에서 직접 구운 것보다는 맛이 덜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는 후기를 전하며 “송키우키 프로그램을 통해 요리 솜씨를 더욱 키울 수 있었고 친구와 맛있게 나눠 먹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 3] 강서현(간호학과 20) RC 학생이 만든 생크림 카스테라. 놀랍다.

 

    놀라운 베이킹 실력의 소유자인 강서현 RC는 생크림 카스테라를 만들었다. <송키우키>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묻는 말에 “평소에 요리하는 것을 좋아했고 특히 주제가 있었기 때문에 내가 어떠한 주제가 나오더라도 음식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생겨서” 참여하게 되었다고 대답했다. 강서현 RC의 요리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지는 대답이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소감을 전하며 ‘빨리 기숙사에 들어가서 셀프키친에서 친구들과 같이 음식을 하고 나눠 먹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입을 모았다. 집에서 하는 요리도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주었겠지만, 송도에서 만나 동기들과 함께 셀프키친에서 요리해볼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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