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No.34

한결

야 너두 브이로거 될 수 있어! < 스무살의 브이로그 >

  누군가의 일상을 보는 게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언젠가부터 유튜브에서 브이로그(V-log)는 쉽게 볼 수 있는 테마 중 하나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브이로그는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로, 일상의 여러 장면을 일기처럼 영상으로 담아내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누군가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것에 그치지 말고 내 일상을 직접 담은 브이로그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김준형(행정학과 18) RA는 <스무살의 브이로그>를 기획하며 RC 학생들이 자신의 일상을 되돌아보고 기록하는 경험을 갖기를 바랐다고 한다.

[사진 1] ‘스무살의 브이로그’를 진행한 김준형 RA의 브이로그 섬네일

  ‘스물’이라는 나이와 ‘신입생’이라는 단어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성인으로서 그리고 대학생으로서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인생의 중요한 변곡점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김준형 RA는 대학교에 첫발을 내딛게 된 RC 학생들이 찍는 브이로그는 좀 더 색다를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RC 학생들이 영상을 스스로 편집하는 경험을 쌓으며 다양한 영상 편집 도구에 익숙해지기를 바랐다”는 말을 전했다. 

[사진 2] 신유라(경영학과 20) RC의 브이로그 중 한 장면

  공부를 하거나 누워서 마냥 핸드폰을 하는 일상의 모든 순간순간이 브이로그의 한 장면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흐른 후 자신이 만든 브이로그를 다시 보게 되었을 때, ‘내가 그때 어떻게 하루를 보냈고 어떤 생각과 감정을 가졌는지’를 더욱 생생히 추억할 수 있게 된다. 대학생이 된 후의 일상은 분명 그 이전의 일상과는 여러 가지로 다를 것이다. 김준형 RA가 주목한 지점도 이런 부분이었다. “RC 학생들이 자신의 달라진 일상을 기록하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신선한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스무살의 브이로그>를 기획한 것이다.

[사진 3] 이제훈(경제학과 20) RC의 브이로그 중 한 장면

  사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도 김준형 RA의 마음 한편에는 걱정이 크게 자리 잡고 있었다. 콘티를 작성하는 것에서부터 영상 촬영, 편집까지 일련의 과정들이 마냥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스무살의 브이로그>에 참여해준 RC 학생들은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즐기면서 브이로그를 완성해주어 김준형 RA는 큰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그냥 지나쳤던 나의 일상을 ‘영상’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기록해보는 것은 무료한 일상에서 새로운 감정을 느낄 수 있는 하나의 계기로 작동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도 한 번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By 문화인류학 17 박채환View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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