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No.34

윤동주

함께 경험 해 볼 수 있어요, <어둠 속의 세상>

윤동주 하우스 프로그램의 테마 중에서도 ‘나눔’을 테마로 삼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신예진 RA(응용통계학과19)의 기획 하에 진행된 <어둠 속의 세상>이다. ‘나눔’이라는 테마에 걸맞게, 신예진 RA는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윤동주 하우스 RC 들이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 고민해보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한다. 1회차에서는 장애인 인권에 관련된 시사프로그램을 시청하며, 배리어프리의 개념을 알아보았다. 배리어프리의 개념과 필요성을 학습하는 과정은 진중하게 진행되었다. 2회차에서는 배리어프리 영화를 직접 감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단순히 영화를 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눈을 감고 3분, 소리를 0으로 하고 3분 이상 감상하기 등 다양한 미션을 통해서 배리어프리 영화를 다각도로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사진1. 1회차 학습에 사용한 영상


사진2. 2회차에 감상한 영화 “선물”


사진3. 1회차와 2회차 끝난 후 RC들의 감상문

3회차에서는 사전에 RC들로부터 수집한 수 십 개의 주제들 중 두 가지를 신예진 RA가 선정하였다. 첫째로는, “장애인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이 변화되려면 어떠한 측면에서의 노력이 가장 필요한가?” (ex. 교육적 측면, 제도적 측면 등). 둘째, “기존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들은 자본주의로 인해 수익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만약, 이러한 영화들을 배리어프리 영화로 만들어야 한다면, 그들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가 선정되었다. RC들은 위 두 가지 주제 중 원하는 것을 택하여 YSCEC 게시판에 그에 대한 본인 의견을 게시했다. 더 나아가, 다른 RC 들의 글을 읽고 댓글을 달며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사진4. 3회차 진행 중 RC들이 YSCEC을 통해 의견을 공유한 게시판

<어둠 속의 세상> 프로그램을 마친 신예진 RA 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였기에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장점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또한 배리어프리라는 개념 자체에 대해 알리고 이를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도 뜻 깊고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라는 후기를 전했다. 평소 무관심 속에 접하지 못하기 쉬운 ‘베리어프리’를 여러 회차에 거쳐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는 하우스 RC프로그램이 아니라면 쉽게 경험할 수 없을 것이다. 앞으로도 <어둠 속의 세상>과 같이 단순히 재미만을 쫓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깊은 의미가 있어 RC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 많아지기를 바래 본다.

By 서유라View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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