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No.35

AVISON

코로나 블루 극복기 <랜선 마니또>

    코로나 블루란 ‘코로나 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 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2학기도 1학기와 마찬가지로 비대면 체제를 유지하게 되자 갑갑함과 우울함을 표출하는 학생들이 늘어났다. <랜선 마니또>는 이러한 코로나 블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소통의 단절을 꼽고, 집 안에만 있어 힘들어하는 RC 학생들을 위해 소통의 창구를 마련해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흔히들 하는 마니또 놀이를 비대면으로 진행하여 참가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걱정 없이 서로 정서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랜선마니또는 9월 한 달간 매주 월요일마다 진행되었다. 1주 차에 자기소개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2주 차에는 손편지를 써서 서로 답장까지 주고받았다. 또한, 3주 차에는 마니또를 위해 선물을 전달하고 인증하는 시간을 가지고 4주 차에 마니또 공개를 끝으로 활동이 마무리되었다. 모든 활동은 줌(ZOOM)과 카카오톡 게시글 등을 이용해 모두가 서로의 상황을 공유하고 자신의 감정에 대해 소통할 수 있도록 하여 마니또와의 일대일 관계로만 국한되지 않도록 맞춰졌다. 특히 마니또를 같은 과나 단과대 별로 이어줘서 좋은 인연이 되어 이후 비대면 상황이 끝나면 신촌에서 함께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조정됐다. 

    학생들은 한 달간 비대면 환경에서 손편지를 쓰고 선물을 직접 고르면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집에서 지내는 시간 동안 더욱 고민한 만큼 자신의 마니또에게 자연스럽게 관심과 정성을 줄 수 있었다. 갇혀있다는 갑갑함과 우울함은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그를 궁금해하며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동안 사라져갔다. 특히 4주 차 줌(ZOOM) 모임에서 마니또 공개를 하며 1주 차 때보다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활동이 끝난 후에도 다 같이 SNS 계정을 공유하고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친구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한 달간 프로그램을 진행한 정늘품 RA는 “학생들이 랜선마니또에 생각보다 열정적으로 참여해준 것이 고맙다.”라며 RC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익명의 누군가에게 손편지를 받고 선물을 받으며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갑갑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전하며 RC 학생들을 응원했다. 

By 계량위험관리 17 정늘품View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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