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No.39

무악

답은 틀렸지만 재미있어서 오히려 좋아! <무악 게임 카페>

 길어지는 비대면 수업, 새내기들에게 한 줄기 희망이던 송도학사 추가 입사가 일부 무산된 상황에서 RC 학생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캠퍼스에서 열리는 대면 수업, 학교 근처의 소문난 맛집에 가 보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순간 가장 그리운 것은 아마도 아무 고민 없이 새로운 친구들과 웃을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그래서 이번 <무악 게임 카페>는 복잡한 룰이나 사전 지식 없이도 여러 명이 웃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준비했다. 프로그램은 9월 29일 수요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사진 1] 태블릿 PC로 <무악 게임카페>에 참여중인 RC

 무악 게임 카페 1회차 게임으로 선정된 ‘갈틱 폰 Gartic Phone’은 창의력 넘치는 주제를 제시하고, 제시문과 그림을 번갈아 가며 이어지는 그림 퀴즈를 맞히는 게임이다. 약 30명 정도의 RC 학생들이 참여한 이 게임을 온라인에서 진행하기 위해서 ZOOM에 소회의실 기능을 활용했다. 소회의실을 만들어 한 조당 8~9명 정도를 배정한 뒤 각자 게임을 시작했는데, 그림을 그릴 때는 집중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주제가 나올 때는 웃기도 하면서 즐겁게 게임을 진행했다. 한 라운드씩 게임이 진행될 때마다 참가한 사람들의 표정은 점점 더 밝아졌다. 인원수만큼 참가자들이 그림을 그리고 나면 라운드가 끝나고, 방장부터 시작해서 각자가 제시한 주제가 무엇인지, 그걸 보고 다른 친구들은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 다 같이 감상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예상치 못한 그림이나 제시문을 보며 폭소를 터트리기도 하고,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의 실력에는 감탄하기도 하면서 다음 게임을 시작하기 전까지 소소한 질문과 잡담으로 시간을 보냈다.

 [사진 2] 한 라운드에 진행된 내용. 왼쪽 위에서 아래로, 다시 오른쪽 위에서 아래로 읽는다.

 원래 프로그램에서 계획한 종료 시간은 오후 9시였다. 그런데 한 라운드를 완전히 마쳐야 끝나는 게임의 특성상 9시가 지나도 나가지 않고 게임을 계속하는 RC들이 많았다. 프로그램이 재미있고 만족스러웠는지, 한 조는 연장시간을 30분 가까이 추가하며 여흥을 즐겼다. <무악 게임카페>에서 다시 이 게임을 진행하고 싶지만 2회차를 진행할 때에는 새로운 게임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프로그램 외적으로 만나 ‘갈틱 폰’을 함께 하자는 RC들도 있었다. 프로그램이 모두 끝난 뒤에는 그동안 했던 게임 중 일부를 사진으로 저장해서 모두가 볼 수 있게 무악하우스 전체 잡담방에 공유했다. 1회차 <무악 게임 카페>가 RC들에게 인간관계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 마음 놓고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진 3] 프로그램이 모두 끝나고 각자 내용을 잡담방에 공유했다.

By 17 교육학과 윤보현View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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