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No.39

무악

무악이들, 친해지길 바라! <우리 동네 무악>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ZOOM을 통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요즘,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적어졌다. 본래 송도에서 진행되는 1년간의 기숙사 생활은 연세대학교 학생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하지만 송도 일반 입사가 취소되면서 학생들은 2기숙사 치킨 계단에서 야식 먹기, 동기들과 같이 밤샘 공부하기 등의 추억을 만들 기회를 잃고 말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들이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우리 동네 무악>이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 사전에 신청 학생들의 거주지를 받고, 거주지를 바탕으로 학생들을 9개의 조로 분류하였다. 각 조에는 6~9명 정도의 학생들이 배정되었다. 프로그램 당일 ZOOM에서는 조별로 소회의실에 접속해 이름, 전공, 나이, 거주지 등을 포함하는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였다. 그 후에는 ‘무악이의 마음은’이라는 이름의 텔레파시 빙고 게임을 두 차례 진행했다. 이 게임은 다른 학생들의 마음을 상상하여 서로의 답을 맞추어 보는 게임으로, 최대한 많은 조와 같은 키워드를 제시하는 조가 빙고를 완성해 승리하게 된다. 이렇게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조원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우리 동네 무악> 프로그램의 의도였다. 

 <우리 동네 무악> 프로그램은 우선, 비대면으로라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하였다. 거주지가 가까운 학생들이 모이면 생겨나는 자연스러운 공감대를 기대하고 조원을 분류했으며, 더 나아가 온라인 상의 소모임에 한정하지 않고 친해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프로그램 이후 제법 친해진 학생들도 보이는 듯했고, 대면 만남 약속을 잡는 조도 여럿 있었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만남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당일 ZOOM에서 게임을 진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추가적으로 ‘우리 동네 명소 소개하기’ 혹은 ‘대면 만남 인증하기’ 등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프로그램은 11월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우리 동네 명소 소개하기’는 우리 동네의 맛집, 뒷산, 산책로, 핫플레이스, 나만 알고 싶은 공간 등을 자유롭게 무악하우스 전체 단톡방에 소개하면 된다. ‘대면 만남 인증하기’는, 무악 학생들끼리 대면으로 만나서 밥을 먹거나 카페를 가는 등 모임을 가진 후, 사진을 찍어 담당 RA에게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무악이들이 <우리 동네 무악>을 통해서 더욱 친해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희망한다.


 [사진 1] 우리 동네 무악 프로그램
[사진 2] 소회의실로 나뉘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

By 19 약학과 김규빈View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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