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No.40

치원

잊고 지내던 어린 나에게서-♫ <응답하라 20XX>


 우리는 대체 언제 이렇게 훌쩍 커 어른이 돼 버린 걸까? 이제는 어린이로 돌아갈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슬픔과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느낄 RC학생들을 위해 치원하우스 문채환RA는 <응답하라 20XX>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했다.

  20명의 학생들은 먼저 재연하고 싶은 어릴 적 자신의 사진을 고르고 이와 비슷하게 사진을 찍었다. 이후, 학생들은 어릴 적 사진과 재연한 사진을 담아 각자의 개성대로 포스터를 만들었다. 이렇게 완성된 포스터를 완성한 RC 학생들은 이후 친구들과의ZOOM 모임에서 자신이 만든 포스터를 공유하며 추억의 사진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에 얽힌 기억은 무엇인지, 재연을 하며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그리고 어릴 적 갖고 있던 꿈과 지금 갖고 있는 꿈은 무엇인지 등을 자유롭게 나누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모임 이후에는 투표를 진행해 과거를 가장 잘 재현한 3명의 학생에게 상품이 증정되기도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서화 학생은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하우스 프로그램 중 하나였습니다. 저는 사진 재연을 할 때 부모님의 도움을 받았는데, 부모님께서도 어렸을 때의 추억이 떠올라 감회가 새롭다고 말씀해 주셨고, 포스터를 만들면서 저도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 부모님과의 추억을 만들 기회가 적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하나의 추억을 더 만들게 된 것 같아 기쁘고 뿌듯합니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어른이 돼 버린 RC 학생들이 잠시나마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기는 즐거운 시간이 됐으리라 기대해본다.

By 20 국어국문학과 김지민View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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