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No.40

청송

코로나 19 속에서 피어나는 낭만, <편지 왔송>

“내가 RC였다면 비대면 생활 속에서 가장 하고 싶은 활동이 무엇이었을까?” <편지왔송>은 하나의 질문에서 출발했다. 김예진 RA가 기획한 이 프로그램은, 손 편지를 주고받으며 비대면 대학 생활 중에서도 일상 및 고민거리를 공유하는 등의 사교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RC는 긍정적인 정서를 경험할 수 있는 따뜻한 기획인 것은 물론, 익명 펜팔이라는 방식을 통해 ZOOM 미팅을 어색하게 느꼈던 RC들도 부담감 없이 친목을 다질 수 있다.

[사진 1] <편지 왔송>프로그램 포스터

<편지 왔송>에 참여한 RC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편지 교환 중 하나의 방식을 선택하여 익명의 상대에게 설레는 마음을 실은 편지를 발송하게 된다. 얼굴 모를 상대에게 궁금한 점과 요즘 열을 올리고 있는 관심사, 평소의 고민거리 등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한 글자 한 글자 눌러쓰는 과정에서 자신의 일상을 마무리하고, 특별한 순간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셈이다.


[사진 2] 대면 편지 왔송 편지지 인증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RC는 손 편지를 쓴 것도, 우체국에 가서 이를 직접 발송한 것도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무척 특별하게 느껴졌다며 이 행동이 지루한 일상에 큰 행복이 되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특히 편지를 보낸 이름 모를 상대의 배려가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고 한다. 처음 펜팔의 편지를 받았을 때 편지봉투를 열자마자 함께 넣어준 작은 간식이 먼저 보여서 기분이 좋아졌고, 편지를 읽다 보니 자신과 비슷한 부분이 정말 많았다. RC학생은 열심히 답장을 쓰고 작은 선물도 함께 넣어서 보냈는데 어느새 다음 편지를 설레는 기분으로 기다리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3] 대면 <편지 왔송> 편지지 인증

또 다른 RC는 “편지 왔송 활동을 통해서 첫 대학교 친구를 사귈 수 있었다. 내 일상을 공유하는 친구가 생긴 것 같은 기분에 편지를 설레는 마음으로 보낼 수 있었고, 답장이 올 때마다 또 설레는 마음으로 편지를 열어보곤 했었다. 그 과정에서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면서 친밀감을 쌓을 수 있는 펜팔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며 가슴 따뜻해지는 소감을 전했다. 

얼굴도 모르는 친구에게 정과 온기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인 <청송 편지왔송>.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에게는 활동 마지막에 희망하는 분에 한하여 펜팔 상대의 실명을 알려 준다고 한다. <편지 왔송> 에서 새로운 사람과 인연이 닿을 편지 한 통을 우체통에 넣고, 그것을 기다리는 낭만적인 펜팔의 매력에 푹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By 김민영 RAView 93

Only Ed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