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No.42

UNDERWOOD

아름다웠던 추억을 떠올려보자. <그 해, 우리 언둥이는>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지친 일상에서 활력을 찾곤 한다. 이따금 어떤 추억들은 아주 사소하지만 우리가 그날 하루를 버텨낼 수 있는 힘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이 적응해야 하는 새내기들에게는 하루를 살아내기 위한 추억을 쌓고 또 떠올리는 일이 다른 이들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

 언더우드하우스는 새로운 사람과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애쓰고 있을 RC 학생들이 행복했던 추억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 해, 우리 언둥이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학생들은 옛 친구를 만나거나 추억의 장소를 방문하는 등 그리웠던 무언가를 다시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추억 속의 공간은 달라졌지만 여전히 그리운 모습으로 RC 학생들을 맞이했다. 박미솔(독어독문학과 22) 학생은 “프로그램을 통해 오래 만나지 못했던 중학교 동창을 불러내어서 함께 추억의 길거리 음식을 먹었다”며 “마치 다시 15살이 된 것만 같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과거를 회상하며 다시 보낸 즐거운 순간을 그림일기 형식으로 만들고, 다른 친구들과 추억을 공유하였다. 자신의 추억을 소개하는 동안에는 행복했던 시간을 되새기고, 다른 친구들의 추억을 듣는 동안에는 비슷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연희(정치외교학과 22) 학생은 “나에게 소중했던 장소, 음식, 사람들을 회상하면서 그림일기를 작성하고, 다른 친구들의 그림일기도 나누어 보면서 각자에게 의미있는 추억을 나눌 수 있었던 즐거운 활동이었다”며 활동 소감을 남겼다. 박준서(정치외교학과 22) 학생은 “어쩌면 기억에서 지워졌을 친구와의 만남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함으로써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게 되어 즐거웠다”는 소감을 전해주었다,

 올해가 지나고 나면 언둥이들은 이 순간을 어떤 추억으로 회상하고 있을까? 모든 것이 새로워 어지럽지만 행복했던 시간일까, 떠올릴 때마다 웃음이 나오는 따스한 순간일까? 이 프로그램이 조금은 지쳐있을지도 모르는 언둥이들에게 스스로를 위로하고 충전하는 시간을 제공해주었기를 바란다. 언더우드하우스에서 함께 보낸 2022년 봄과 여름. 먼 훗날 언둥이들이 ‘그 해’를 돌아봤을 때는 언더우드하우스에서의 아름다운 추억들이 떠오르기를 기대해본다. 

<'그 해, 우리 언둥이는' 활동 사진>

By RA 임희수View 1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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