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No.42

이원철

자신의 공간에 장식하는 추억, <원철, 꽃이 피었습니다>

이원철 하우스에서 꽃에 진심인 RA가 기획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원철 , 꽃이 피었습니다>인데요. 

학생들이 좋아하는 꽃을 직접 손질하고, 자신의 공간에 장식하는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꽃에 대한 소소한 추억을 쌓길 희망하는 마음에서 기획한 프로그램이라고 해요. 많이들 어렵게 생각하는 꽃꽂이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학생들이 새로운 취미를 획득하기를 바라는 양슬기 RA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사진 1. 양슬기 RA가 준비한 꽃]

 프로그램은 먼저 RC 학생들이 원하는 꽃 종류를 선택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의외로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꽃을 어디에서 구입해야 하는지 어려워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RC 학생들이 고른 꽃을 RA가 생화로 일괄 구매 후, 학생이 선택한 꽃에 따라 어울리는 꽃들로 다발을 제작해 제공하였습니다. 입사자의 경우, 국제캠퍼스에서 학생을 만나 꽃과 원예용 가위를 전달하였고 미입사자의 경우 신촌 캠퍼스에서. 학생을 만나 꽃다발을 전달하였다고 합니다. 이 때 간단하게 꽃을 기본 손질 하는 방법을 전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고 하네요. 모든 학생에게 생화를 전달할 때, 꽃 종류별로 다른 컨디셔닝 방법을 담은 활동일지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개별 활동 진행 후 활동 일지를 작성하게 하였고, 컨디셔닝 중 질문이 있는 경우 개인 카톡과 Zoom 을 통한 비대면 만남을 통해 질의응답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양슬기 RA의 영혼을 갈아 넣어 기획한 프로그램인데요, RC 학생들은 과연 그 노력만큼 만족감을느꼈을 지 궁금해집니다. 양슬기 RA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권순언 학생과 박세현 학생의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사진 2. RC 학생들의 활동 모습]

권순언 학생 : 평소 어머니께서 꽃꽂이를 좋아하셔 본가에 있을 때, 꽃꽂이를 하시는 어머니를 자주 봤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꽃향기, 꽃 외관의 아름다움에 흥미를 느끼고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원철, 꽃이 피었습니다> 활동을 알게 되었고 이번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활동을 통하여 제가 은근 식물을 다루는 일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평소에도 좋아하던 꽃을 방에 배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새내기가 되어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친구들과 노는 내 모습이 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며 꽃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았고 이번 활동에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꽃이 시드는 모습을 보며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영원한 건 없다는 생각을 스치듯 하였고 그렇기에 찬란한 지금 더 열정 넘치는 생활을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인생 자체가 꽃 핀 것이라고, 언제나 꽃이 피었다는 느낌으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 하고 났을 때, 어머니가 하셨던 것과 같은 느낌이 나지 않는 꽃을 보며 이 일 또한 마냥 쉬운 일은 아니구나, 아름다운 데에는 이유가 있구나 같은 생각도 하였습니다. 


[사진 3. RC 학생들의 활동 모습 2]

박세현 학생 : 처음에는 꽃을 예쁘게 정리하는 꽃꽂이 활동을 하는 정도로 생각하여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꽃들 중에 제가 원하는 꽃 종류도 선택할 수 있었고, 수령 가능한 시간을 조율하여 RA 선배님께서 직접 꽃도 전달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개강 이후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연대 신촌캠퍼스에 가서 선배님과 면대면으로 받고 대화도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의미있었습니다. 꽃을 어떻게 컨디셔닝하면 좋을지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RA님이 전달해주신 컨디셔닝 내용에 맞추어 활동을 진행하니 생각보다 수월하였고, 꽃을 잘 컨디셔닝해주자 쳐져 있던 꽃잎들이 조금씩 살아나고 생생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컨디셔닝을 마친 다음 날 확인해보니, 전날에 비해 더욱 꽃잎들이 활짝 펴지고 줄기도 튼튼하게 세워진 것을 보고 성공적으로 꽃 손질을 수행한 것 같아 정말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예쁜 꽃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말 봄이라는 계절에 맞는 뜻깊은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누구보다도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느라 고생했을 양슬기 RA의 소감도 들어보았습니다.

양슬기 RA : 학생들이 기대보다 더 열심히, 더 완벽하게 컨디셔닝 활동과 꽂꽂이를 진행해줘서 감동이었고, 감사하였습니다. 또한, 참여했던 학생들이 프로그램 활동을 통해 꽃꽂이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나중에는 꽃을 직접 사서 스스로 꽃 컨디셔닝을 진행해보고 싶다고 하던 의견이 지배적이었어서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제대로 달성한 것 같아 매우 기뻤습니다. 대면으로 진행했으면, 학생들에게 더 자세히 꽃꽂이 방법에 대해 알려줄 수 있고, 학생들끼리 서로의 꽃꽂이를 소개할 기회도 있었을텐데,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어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는 학생들과 함께 모여 직접 꽃시장을 가보고, 꽃꽂이를 함께 하는 추억을 쌓고 싶습니다.

이원철 하우스에서 처음으로 진행되었던 꽃꽂이 프로그램인데, 양슬기 RA께서 열심히 노력해주신 덕에 RC 분들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By 김아란 RAView 1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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