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No.44

용재

익명이라 더 솔직한 이야기, <용재 모두의 펜팔>


  “글쓰기를 좋아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싶은” RC라는 모집 조건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용재 모두의 펜팔> 프로그램은 공통 주제에 대해 익명으로 글을 작성하여 RC들끼리 서로 생각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10월 4일과 5일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이렇게 서로 친해진 RC 학생들은 6일 직접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두의 펜팔>이 이렇게 카카오톡 채팅을 주요 방식으로 활용하게 된 것은 MZ 세대의 일상 소통이 실제로 채팅을 통해 진행되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RC 학생들은 이틀 동안 같은 주제에 대해 익명으로 글을 작성한 뒤, 완성된 서로의 글을 읽으며 인상 깊은 글이나 상대방에 대해 이야기했다. 글을 통하여 서로를 더 잘 알게 된 학생들은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마지막 날에는 익명을 벗어나 직접 얼굴을 마주하며 조를 이뤄 활동했다.

  지금까지의 서술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모두의 펜팔>은 생각을 공유한다는 모토를 내세웠음에도 채팅이나 익명 환경을 지키다가 서로 어느 정도 친해 진 뒤에야 대면을 통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이렇듯 <모두의 펜팔>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이 ‘익명성’이 된 이유는 진솔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더 솔직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익명으로 글쓰기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프로그램이 끝난 뒤 많은 RC들이 익명성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에 신선함과 편안함을 느꼈다는 메시지를 보내며 긍적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찬희RA는 비슷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또래 친구들과 여러 인생 가치관들 및 경험담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모두의 펜팔>을 기획했다고 답변했다. 이런 발상에는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을 보기만 해도 위로가 되기도 하고, 다른 가치관을 공유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는 것 또한 귀중한 경험이라고 느꼈던 김찬희  RA의 경험이 큰 영향을 미쳤다. 김찬희 RA는 자신 역시도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도록 만든 경험담을 RC들과 나누고자 했다. 또한 ”‘RA가 되고 나서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한 첫 프로그램이라 RC들의 반응이 가장 궁금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RC들이 동기들과 생각해 볼 만한 심오한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직접 대면으로 만나서 활동까지 한 즐겁고 알찬 프로그램 좋게 평가해주어 감사한 마음이다.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더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신 용재 RC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뿌듯한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RC는 <모두의 펜팔> 프로그램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용재 모두의 펜팔> 프로그램을 참여하기 전에는 힘들었던 시기와 생각에 대해 이야기할 만큼 열려 있지 않았다. 숨기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드러내지도 못했었다. 이러한 이야기를 표현하고 싶다는 무의식적인 바람을 몇 년 전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익명으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용재 모두의 펜팔>을 만나게 되었다. 익명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나의 경험과 생각을 표현할 수 있었고, 다른 RC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어두웠던 나를 드러내는 동시에 익명을 넘어 ’내가‘ 나의 이야기를 할 용기도 심어준 값진 경험이었다. 특히 대면으로 만나 내 이야기에 공감하고 힘이 되었다고 말해주는 몇몇의 RC들을 만나면서 요즘엔 용기가 늘어 SNS에 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이러한 길을 열어준 <용재 모두의 펜팔 프로그램>과 김찬희RA님께 감사하다.”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긴 소감에는 프로그램에 느낀 만족감이 가득 담겨 있었다. 

  성황리에 끝난 <모두의 펜팔> 프로그램.  싸늘한 날씨에 마음에도 허전함을 느낄 이 무렵, 이 프로그램이 많은 RC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주어 올 겨울 용재인들의 겨울은 아주 춥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이처럼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이 다음 학기에도 계속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By 용재하우스_경예린RAView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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