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원
직접 재배하는 뿌듯함, <수확해서 먹는 즐거움>
“대학교 새내기일 때, 꼭 해봐야 할 것”라는 주제로 리스트를 짠다면, 무엇을 리스트에 넣을 수 있을까?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내놓는 대답은 연애, 술, 동아리 등 우리가 흔히 예상할 수 있는 답변일 것이다.그런데 만약에 “텃밭가꾸기”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 텃밭가꾸기?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이야기해 주면 정말 의외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치원새내기는 다르다. 우리에게는 배지훈RA의 <수확해서 먹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수확해서 먹는 즐거움>은 당근과 쪽파를 키워서 수확한 후 그 당근과 쪽파를 사용하여 맛있는 파전을 만들어 먹는 프로그램이다. 내 요리에 쓰일 재료를 직접 재배하는 과정에서 뿌듯함과 신선한 경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기도 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첫 번째 단계인 모종 심기부터 차근차근 재료를 키울 준비를 시작했다. 배지훈RA와 참여한 RC학생들은 식물과 관련된 자기 경험을 나누기도 했다. 이 중 여러 학생이 기숙사에서 이미 식물을 키우고 있기에, 전문적인 지식이 종종 교류되기도 하였다. 종종 치원하우스 기숙사 내 창가에 식물들이 보인 적이 있는데 아마 그 친구들의 반려 식물일지 않을까 싶다. 1학기 때 텃밭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즐거운 기억이 남아 다시 신청한 학생들도 있었다. 그만큼 <수확해서 먹는 즐거움>은 사랑받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RC 학생들은 진짜 농부가 된 것처럼 모자와 작업 장갑을 착용한 뒤, 잡초 제거부터 시작하여 쪽파와 당근 모종을 심고 물을 뿌리는 작업까지 마무리했다. 파트너와 함께 일을 하다보니 실수를 하더라도 금방 수습할 수 있어 RC 학생들은 더욱 안심하고 농사에 집중할 수 있었다.배지훈 RA의 말에 따르면, 쪽파와 당근 모두 잘 자라는 작물로 쪽파는 특히 추위에 강한 특성을 보이니 많은 수확량을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치원 농부들의 꾸준한 사랑과 관심이 지속된다면, 차가운 가을바람에도 무럭무럭 자라나 맛있는 해물파전의 재료로 탄생할 것이라 기대한다.
By 치원하우스_최은정RAView 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