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
직접 만든 빼빼로로 올해 겨울을 따뜻하게 ♥ <백양 핸드메이드 빼빼로>
날씨가 추워지는 11월, 이 달을 대표하는 날 중 하나는 빼빼로데이가 아닐까 싶다. 소중한 사람과 빼빼로를 선물로 주고 받으며 더욱 돈독해진 사이가 될 수 있어 의미가 뜻깊기 때문이다. 여름과 겨울 그 사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기간 사이에 있는 이 날, RC들이 학업 외에도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백양하우스 이서연 RA는 빼빼로 공방 프로그램을 개설하였다. 빼빼로를 선물하면서 룸메이트나 주변 친구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얼마 남지 않은 송도 수업과 기숙사 생활에서 더욱 돈독함을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어쩌면 고마움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추억이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기에 <백양 핸드메이드 빼빼로>는 더욱 정성을 들여 기획되었다.
빼빼로데이가 얼마 남지 않았던 11월 7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2학사 세미나실에서 <백양 핸드메이드 빼빼로> 프로그램은 RC 9명과 함께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참여한 학생들을 위해 빼빼로 키트가 미리 준비되었다. 초콜릿을 중탕하고 막대 과자에 묻혀 준 후, 다양한 스프링클과 초코펜으로 데코레이션을 진행했다. 얼칫 간단하지만 본인만의 개성을 가득 담아 빼빼로를 꾸미자 서로의 빼빼로를 비교하면서 웃음짓는 일도 생겼다. 극소수의 인원으로 진행되다보니 처음에는 학생들끼리 어색한 분위기가 느껴졌으나, 점차 이야기를 나누면서 백양 RC들 서로가 돈독해지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줄 사람이 없어 본인이 만들어서 먹겠다는 친구, 내일 모레 생일 선물로 주겠다는 친구, 줄 사람이 정해져 있는 친구 등 다 빼빼로를 만드는 목적은 모두 달랐다. 하지만 누군가를 위해 내가 만든 빼빼로를 선물하고 싶은 따뜻한 마음을 품은 친구들의 모습이 귀여워 보였고 나 또한 설레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 빼빼로를 만든다는 RC의 후기, 정말 재밌었다는 말을 들으며 공방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힘겨웠던 많은 순간이 보답 받은 느낌이었다. RA로 이번 학기를 보내기로 한 선택은 좋은 선택이었다고 다시금 생각하며, 9명의 친구들이 자신만큼이나 오늘의 이 추억이 송도에서의 행복한 추억으로 자리잡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정성을 다해 만든 빼빼로 선물처럼 전하고 싶던 마음도 상대방에게도 닿았길 바란다.
By 백양하우스_이서연RAView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