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No.49

백양

밥 한번 먹으면서 친해지는 거 아니겠어? <나랑 학식 먹을래?>

    대학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그 무엇보다 기대되면서 걱정되는 일은 새 친구를 사귀는 것이다. 먼저 선뜻 나서서 새로운 친구에게 밥을 먹자고 말을 꺼내는 것조차 힘든 학생도 있을 것이다. 그런 신입생들의 마음을 이해한 백양하우스 장연제RA는 이번 학기, <나랑 학식 먹을래?> 라는 프로그램을 계획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함께 학식을 먹으면서 생활비를 절약하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무엇보다, 모여서 처음으로 밥을 먹는 학생들끼리 계속해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음식과 관련된 대화 주제들도 미리 제시되었다. 학기 초인 3월 11일부터 4월 12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신청한 학생들을 3인 1조로 편성하여 점심과 저녁 상관  없이 인증 사진을 첨부하면 최대 3시간을 인정해주었다. <나랑 학식 먹을래?>의  가장 좋은 점은 같은 조끼리 3번 밥을 먹도록 하는 것이었는데, 학생들이 여러 번 서로 만나며  더욱 친해질 수 있고, 같은 하우스에 배정되었다는 것뿐인 일회성 만남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이러한 취지를 이해하듯, 많은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신청하였고 모두가 프로그램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남겼다. 


    <나와 학식 먹을래?>는 지금도 한창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무려 17개의 조가 개설되었고, 거의 모든 조가 최소 한 번씩 학식을 먹어 순조롭게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RC들은 활동 참여에 대한 소감을 제출했는데, 다음과 같은 인상적인 소감을 학생들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김치찌개가 따뜻하고 맛있어서 쌀밤이랑 아주 잘 어울렸다! 내 입맛에는 한식메뉴가 잘 맞는 것 같다.” 처럼 음식에 대한 귀여운 후기를 남기는 RC부터, “학식을 같이 먹으면서 같은 하우스 언니들과 친해질 수 있어 좋았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좋았다"라는 등 사이가 돈독해진 조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이 어렵다면, <나랑 학식 먹을래?>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지 모른다.


By 백양하우스_이서연RAView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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