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No.26

이원철

귀여운 작물 기르기, 원철팜팜

   다들 초등학교 때 과학수업 숙제로 강낭콩 기르기를 해본 경험이 있다. 식물 기르기에 소질이 없었던 사람이라면 강낭콩 새싹이 나오지 않으면 어떡하나, 물을 주는 것을 깜빡해 말라 죽으면 어떡하나, 걱정이 많았을 것이다. 대학교에서도 식물을 키울 수 있다면 어떨까? 연세대학교 송도 국제캠퍼스에는 학생들을 위한 텃밭이 있다. 평소 식물 키우기에 관심이 많은 박창민(전기전자공학부 14) RA가 원철팜팜의 진행을 맡았다. 프로그램의 이름 또한 귀여워 기획 단계부터 많은 RA들과 RM 교수님의 호응을 얻었다.


[사진 1] 모종을 심는데 열중하는 학생들

   <원철팜팜>은 RC 학생들이 원하는 작물을 직접 심고 관리하는 텃밭 프로그램이다. 이원철하우스 학생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하여 감자, 방울토마토, 딸기, 상추, 근대, 강낭콩, 봉선화, 튤립 등 매우 다양한 작물을 심었다. 원철팜팜에 참여한 학생들은 정해진 프로그램 진행 시간이나 RC자기주도활동 포인트와는 상관없이 매일매일 텃밭에 나가 관심과 애정으로 식물들을 돌봐주고 있다. 현재 5월 초까지 작물 심기, 토마토 버팀대 세우기, 잡초 제거 등을 실시하였다.


[사진 2] 받침대를 세우고 모종을 심는 학생들

   김은결(실내건축학과 18) 학생은 “송도에서 자신만의 작물을 가꾸며 소소한 행복을 찾고, 한 학기를 마무리할 때 잘 자란 작물들을 본다면 뿌듯할 것 같아 참여했다.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은 작물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펴보아야 마음이 편안하다. 내 아이들이 건강히 잘 자랐으면 하는 마음으로 물도 주고, 잡초도 한 움큼 뽑아 뿌듯하다.”라고 전했다. 같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이현비(중어중문학과 18) 학생 또한 “일 년 동안 지낼 송도에서 생산적인 일을 해보고 싶고, 식물을 키우는 로망이 있어 지원하게 되었다. 내가 키우고 싶었던 농작물들을 내 손으로 직접 땅에 심고 물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설레었다. 농작물들이 조금씩 자라나는 것을 보니 뿌듯하다. 이후 맺어진 결실을 보게 된다면, 많이 기쁠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가꾸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 3] 해가 저물 때까지 작물을 돌보는 학생들

  박창민 RA의 <원철팜팜>을 통해 학생들은 생명에 대한 경외심, 작물을 스스로 키워낸 뿌듯함, 작물을 돌보는 소소한 행복을 느꼈다. 이 프로그램은 RA에게도, RC에게도 뜻깊고 큰 추억이 될 것이다. <원철팜팜>에서 작물의 수확뿐만 아니라 풍요로운 마음의 수확 또한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


[사진 4] 어둑해진 저녁시간 텃밭에서 다함께 단체사진을 찍는 학생들

 

오송주(사회학과 17) 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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