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No.29

한결

송도의 밤, 함께 걸어요. <한결같은 밤, 동네 한바퀴>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송도의 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는, 경험해 본 사람들만이 알 수 있다. 하루하루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학생들에게 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한결 하우스 이종민 RA(글로벌인재학부 15)는 <한결같은 밤, 동네 한 바퀴>를 기획하였다. <한결같은 밤, 동네 한 바퀴>는 어둠이 깔린 늦은 밤에, 국제캠퍼스 근처를 산책하는 프로그램이다. 평상시에는 느끼지 못했던 캠퍼스 주위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바쁜 일상에서 놓친 여유로움을 즐기며 친구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사진 1] 프로그램에 참여하러 출발하는 RC 학생들

   <한결같은 밤, 동네 한 바퀴>에서의 첫 만남은 다소 어색한 분위기로 출발했다. 낯선 친구들이 모였기 때문이다. 20명이 함께 다니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이종민 RA는 RC들에게 각자 함께 산책할 짝꿍을 지정해 주었다. 자신의 짝을 찾고, 첫인사를 나눈 학생들은 매우 어색하고 민망해 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곧 이야기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산책에 동행한 RA들이 그들의 친화력에 놀라워 할 정도였다. 각자 듣는 수업 이야기, 과제 이야기, 여태까지 한 하우스 프로그램, 미팅 이야기 등 학생들은 지칠 줄 모르고 대화를 나눴다.

   <한결같은 밤, 동네 한 바퀴>를 통해서 잘 몰랐던 친구들과 친해진 점이 좋았다는 안혜진(정치외교학과 19) 학생은 짝과 함께 동아리, 수업, 학교생활 등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했다고 한다. 밤에 산책을 하면서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의 낭만을 느낀 것은 비단 RC 학생들뿐만이 아니었다. 김태은(교육학과 19) 학생은 함께 한 RA들이 정말 친절하고 유쾌하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종민 RA, 강민주(응용통계학과 18) RA, 김준형(행정학과 18) RA, 전아인(국어국문학과 17) RA, 정유진(불어불문학과 17) RA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RC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어서 RA로서도 뜻깊은 시간이었다.


[사진 2] 프로그램에 참여한 RC 학생들

   또한 국제캠퍼스 주위를 다니면서, RC들에게 새로운 장소들을 소개해줄 수도 있었다. 3월 17일 일요일에 진행한 2차 <한결같은 밤, 동네 한 바퀴>에서는 캠퍼스 근처에 위치한 해돋이 공원에 갔다. 이 곳에는 경사가 가팔라서 스릴 있게 즐길 수 있는 미끄럼틀이 있는데, RC 학생들과 함께 미끄럼틀을 타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친구들을 데리고 오고 싶다고 할 정도로 RC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좋았다. 캠퍼스 안을 산책할 때는 노상이 가능한 곳, 언더우드 기념관 뒤 송도 커플들이 만나는 곳 등 학교 구석구석을 돌아다녀보지 않으면 모를 숨어 있는 곳들을 소개해 주었다.

   어두운 밤하늘 아래, 처음 보지만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들과 함께 산책하며 즐기는 송도의 낭만. 다음 <한결같은 밤, 동네 한 바퀴> 시간에는 미세먼지도 걷혀서 산책을 함께하는 RC 학생들과 RA들이 별을 보면서 그 낭만을 더욱 풍부하게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By 불어불문 17 정유진View 896

Only Ed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