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No.29

한결

지금 네 마음 잊지 말고, <한결 같은 마음으로>

   해가 바뀌면서 매년 새해 다짐을 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작심삼일’이라는 사자성어가 괜히 있는 게 아님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그 결심이 무너지고 마는 일 또한 적잖이 경험하곤 한다. 하지만 나의 다짐을 옆에서 봐주고, 그걸 지켜가는 과정을 응원해주는 사람이 함께 한다면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한결하우스 임예은RA(노어노문학과 18)는 한결 학생들의 초심을 지켜주고자 <한결같은 마음으로>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는 각자 자신이 세운 목표를 팀원들과 공유하고, 한 학기 동안 카톡방에 매일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일주일에 3번 이상 30분 이상 운동하기, 한 달에 책 2권 읽기, 매일 20분 이상 영어 공부하기, 아침 7시 30분에 기상하기 등 다양한 목표를 공유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임예은 RA도 자신의 목표를 학생들과 함께 공유하고 솔선수범하여 인증하는 모습을 보이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사진 1] 목표를 세우는 RC 학생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비슷하면서도 각기 다른 이유를 가지고 <한결같은 마음으로>에 참여했다. 허태녕(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19) 학생은 작은 것에라도 의지를 갖고 실천하며 성실한 태도를 기르고 싶었다고 참여 의사를 밝혔다. 또한 신인선(화학과 19) 학생은 프로그램의 본디 목적뿐만 아니라, 한 학기 동안 활동을 진행하면서 건전하게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싶은 마음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진 2] 자신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하는 RC 학생들

   목표를 실천에 옮겨나가는 정도는 각기 다르다. 처음부터 지나치게 무리였던 목표가 아닌, 달성하기 쉬우면서도 평소에 제대로 지키지 못했던 목표들을 세웠기 때문에 잘 수행해 나가고 있다는 박샘(신학과 19) 학생 같은 경우도 있고, 목표 달성을 잘 하지 못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밝힌 김태은(교육학과 19) 학생 같은 경우도 있다. 허태녕 학생은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다른 과제 때문에 잊기도 하는 등, 처음 시작할 때에 비해 적극적인 의지가 조금은 줄어든 것 같다고 자신을 돌아보았다.


[사진 3] 프로그램에 참여한 RC 학생들과 담당 RA

   <한결같은 마음으로>는 다른 하우스 학생들도 부러워한다는 말도 들려온다. 인터뷰에 응한 박샘 학생의 친구들은 이런 프로그램이야말로 장기적으로, 꾸준히 노력하면서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 아니냐면서 자신들의 하우스에도 도입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행되면 좋겠다고 말해주었다. 허태녕 학생은 규모를 조금 더 확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활동을 통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덧붙여 각자 일기장을 만들어서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활동 내용과 느낀 점을 기록하는 것도 좋겠다는 의견을 제안해 주기도 했다.

   하고 싶은 것도, 이루고 싶은 것도 많지만 게을러지고 유혹에 빠지기 쉬운 새내기들이 <한결 같은 마음으로>를 통해서 한 학기 동안 많이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

By 불어불문 17 정유진View 526

Only Ed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