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No.34

용재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상상라이터>

 자신이 쓴 글이 책의 일부가 되어 나온다면 어떨까? 용재하우스에서 그런 경험을 직접 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바로 김예림RA, 백진하RA의 <상상라이터>이다. <상상라이터>는 두 명의 RA가 합심해서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이자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초장기 프로그램이다.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소설,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적어나가는 에세이, 긴 글이 부담스러운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조각글까지.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고픈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사진1] 상상라이터 홍보 포스터

 

 4월 한 달은 자신의 초고를 쓰는 시간이었다. RC가 자신의 글의 첫 발판이 될 초고를 작성하는 동안 두 명의 RA는 RC의 집필에 도움이 될 정보를 담은 카드뉴스를 제작했다. 책을 읽으며 기억에 남았던 문장을 추천하거나, 글을 쓸 때 유용한 팁 등을 담은 카드뉴스가 단톡방을 통해 전달되었다. 5월에는 각자 쓴 초고를 제출하고 ZOOM을 이용해 합평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의 초고를 읽어보고 좋은 점과 고쳐야 할 점을 논평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합평의 목적은 ‘상대방의 글을 깎아내리는’ 데가 아닌 ‘상대방의 글을 개선시키는’ 데에 있다는 것을 인지한 뒤 긍정적인 분위기 하에 진행되었다. 합평 후에는 RC들에게 약 3주 간 합평 내용을 토대로 자신의 글을 고치는 시간을 주고 6월 초에 글의 최종본을 제출하는 구조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최고은(언론홍보영상학부, 20) 학생은 “<상상라이터>는 한 학기 동안 가장 마음을 담아 참여했던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면, 저만의 온전한 글 한 편을 완성하는데 여전히 주저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저의 오랜 작가의 꿈을 이 <상상라이터> 활동을 통해 실현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제가 훗날 작가를 직업으로 삼지 않더라도, 이번 활동을 도약판으로 삼아 다시 한 번 저의 꿈을 펼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프로그램 기획해주신 RA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2] 합평을 진행하는 모습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한 백진하RA는 “학생들이 과제, 레포트가 아닌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글을 쓸 기회가 별로 없다는 것을 내가 학교 생활을 하면서 느끼게 되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새내기들이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담을 글을 쓰게 되었기를 바란다. 그리고 앞으로 RC들의 글이 담긴 문집을 제작할 예정인데, 단순한 한 권의 책이 아닌 소중한 기념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y 교육학 17 천송희View 704

Only Ed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