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No.36

백양

내 손끝에서 나오는 힐링타임, <필사의 필사>

 조용한 분위기 속에 읽는 내가 좋아하는 글 한 편, 종이와 펜이 사각사각 부딪히는 소리. 생각만 해도 벌써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 든다. 코로나19로 집에만 머무르느라 우울감에 젖은 백양 RC들을 위해, 백양하우스 백예진 RC가 직접 <필사의 필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필사의 필사>는 자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적셔주며 힘이 되는 글을 필사하고, 백양이들과 필사한 글을 공유해보며 마음의 안정을 찾고 우울감을 몰아내는 프로그램이다.

<필사의 필사>에서는 A4 1장 이내로 각자 좋아하는 글을 자유롭게 선정해 종이에 옮겨 적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때 필사하는 시는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시 한 편이 될 수도 있고, 어느 날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의 한 문단일 수도 있다. 학생들은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글을 적으며 마음의 안정을 찾기도 한다. 이렇게 필사가 끝나면 이를 사진 형태로 가공한 뒤, 줌(ZOOM)에 참여해 서로가 필사한 내용을 공유한다 자신에게 힘이 되었던 글을 다른 친구들에게도 알려주고, 다른 친구들이 필사한 글을 보면서 각자가 적어온 문구를 나눠보는 시간 속에 자연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힐링 타임을 즐기는 시간이었다.


 RC 자기 주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한 백예진 RC는 “필사가 개인적인 취미에서 나아가,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기회가 되어줄 수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진솔한 얘기를 나누고, 필사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는 학생들을 통해 상당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고,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해본 경험은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처럼 기발한 아이디어로 백양이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 백예진 RC의 <필사의 필사> 프로그램이었다. 


By 경영 18 정운채View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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