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No.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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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특강:정미현 교목

   갑자기 겨울이 찾아온 듯 차가운 바람이 불던 11월 8일, 2017년 2학기 세 번째이자 마지막인 RC특강이 진행되었다. 이번 특강은 특별히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교수이자 교목이신 정미현 교목께서 ‘스위스 종교개혁과 연세정신’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전해주셨다. ‘뒤를 돌아볼수록 앞을 더 멀리 내다볼 수 있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빌려, 과거 스위스 종교개혁의 정신과 연세대학교의 설립 이념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고민해보자는 정미현 교목의 제안과 함께 특강이 시작되었다.

[사진 1] 강연 중인 정미현 교목

   강연은 스위스의 종교개혁자인 울리히 츠빙글리의 사상과 종교개혁 당시 스위스의 기독사회 모습에서 시작하였다. 츠빙글리는 시간이 흐르며 부패하고 금전적 이득을 챙기기에만 급급했던 스위스의 종교 지도자들을 비판하고, 당시 무시되고 속된 것이라고 여겨졌던 노동을 성스러운 것으로 생각하였다. 이러한 츠빙글리의 생각은 상공인들의 조직이었던 길드의 지지를 받았다. 이런 종교개혁을 통해 스위스는 종교 안에서의 경제정의를 실현하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사진 2] 강연을 경청 중인 학생들

   인천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온 선교사 언더우드가 설립한 연세대학교는 기독교 정신이 기반이 된 학교이다. 정미현 교목은 다양한 연세의 정신 중 큰 특징으로 다양성 속의 일치, 진리를 향한 열정과 관용, 그리고 약자와의 연대를 가능케 하는 공감능력을 꼽았다. 우리 학생들이 연세대학교 안에서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4차 혁명 시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연이 끝난 후, 정미현 교목은 학생들의 질문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솔직하고 명확하게 전달했다. 강연 후 이어진 답변 또한 많은 학생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이로써 2017년의 마지막 RC 특강이 마무리되었다.

[사진 3] 정미현 교목과 연세대학교 교수님들

By 국문17 김하늘View 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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