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No.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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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기른 채소로 모두 함께한 김장

   2017년 봄, 송도 국제캠퍼스 2기숙사 앞에 텃밭이 들어섰다. 이 텃밭은 RC교육원과 각 하우스 RA, RC학생들이 직접 먹을 작물을 기르는 곳이다. 지난 학기에는 직접 기른 채소를 바비큐 파티에서 곁들여 먹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확의 기쁨을 맛보았다면, 이번 학기 RC교육원에서는 정성껏 기른 배추와 무로 김치를 담그기로 했다.

    

[사진 1] 무럭무럭 자라난 배추들

 

   김장은 11월 10일 금요일부터 11월 12일 일요일까지 삼 일간 진행되었다. 처음 이틀은 김장을 하기 전 준비단계였다. 칼, 호스, 목장갑 등 필요한 물품을 구비하고, 기숙사 안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 김치를 담글 수 있는 가장 큰 방으로 옮겼다. 그러고 나서 얼지 않도록 미리 묶어놓았던 배추와 무를 수확했다. 수확에 참여한 이현만 특임RA는 “9월에 심었던 작은 모종이 이렇게 큰 배추로 자라났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배추를 수확한 후깨끗이 씻어놓는 것도 잊지 않았다.

   두 번째 날인 토요일은 배추를 미리 절여놓는 날이었다. 배추 속의 물을 잘 빼놓으려면 김장 전에 배추를 소금물에 절여야 하는데, 절인 후에도 네 시간마다 배추를 뒤집고 물을 빼주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작업이었다.

    

[사진 2] 배추에 양념하기 

  

   드디어 마지막 김장의 날이 다가왔다. 한 거실에 모인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김장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양념이 옷에 묻지 않도록 우비를 입고, 양 손에는 이중으로 고무장갑을 꼈다. 머리캡과 마스크를 쓴 서로의 모습이 우스워서 한바탕 웃음이 일기도 했다. 재워놓았던 배추를 방 한가운데로 옮기고, 그 위로 양념을 양껏 부었다. 양념이 배추 속까지 잘 스며들도록 한 겹 한 겹 정성을 다해 발랐다. 김장이 끝난 후에는 축하하며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사진 3] 무 양념하기   

  

  텃밭을 가꾸거나 김장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사람이 많았기에 이번 김장은 좋은 배움이 되었을 것이다. 씨앗을 심고 수확을 한 후 김장을 담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RC 학생들, RA들, 직원들이 모두 함께해 더욱 뜻 깊었던 이번 행사가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길 기대해본다.

By IID 16 박수인View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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