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No.22

윤동주

커뮤니티 룸을 뜨거운 토론의 장으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사’는 ‘시사(時事: 그 당시에 일어난 여러 가지 사회적 사건)’를 다루며 토론하는 프로그램으로, 프로그램명은 윤동주 시인의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착안하여 지어졌다. 현대 사회는 스마트 폰을 매개로 쉽게 사회‧정치‧경제 등의 기사를 접하지만, 정작 정보를 쉽게 수용하고 정리하지 않은 채 흘려버리기 일쑤이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사’에서는 RC 학생들이 함께 TV 뉴스를 시청하고, 특정 사안에 대해 동료 학생과 토론을 하며 사회 문제를 스스로 정리하고 생각하는 능력을 갖추는 데 목적을 두었다. 

   프로그램은 오후 8시 뉴스를 다함께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15분 정도 뉴스를 시청한 후, RC 학생들은 그 날의 토론 거리를 제시한다. 진행 RA들은 참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토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지나치게 비판적이나 정치적인 토론이 되지 않도록 중재하며, 모든 학생이 한 번씩 발언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사진 1] 대선 결과를 확인하는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

   그런데 지난 5월 10일에 진행되었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사’는 기존 프로그램 진행 방식과는 다르게 운영되었다. 4월 4일 2회차 프로그램이 진행된 직후 신영민(전기전자, 17) 학생이 대통령 선거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해봤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기 때문이다. 담당 RA은 학생의 신선한 제안을 받아들이되, 대통령 선거 직전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학생들의 정치적인 입장이 드러나 싸움의 장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RA들의 토론 끝에 3회차 프로그램은 대통령 선거 이후 대통령 당선자의 청년정책을 분석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으로 하고 5월 9일 대통령 선거 다음날인 5월 10일에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했다.   

   5월 9일 밤, 문재인 후보가 당선된 후 담당 RA들은 발 빠르게 움직여 문재인 후보의 청년 정책 자료들을 인쇄하고 공부하며 프로그램 준비를 했다. 짧은 준비 기간임에도 RC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프로그램은 한 시간 연장하여 진행될 정도로 열띤 논의들이 오고 갔다.

 

[사진 2] 간식보다 뉴스에 더 집중하는 모습

   담당 RA 중 김은옥(사회, 15) RA는 “한 번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2차, 3차까지 참여할 정도로 프로그램에 열정을 보여줘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번 학기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어 15분의 뉴스시청 시간 동안 주로 정치적 사안들이 보도되었기 때문에, 뉴스 시청 후 이어지는 토론에서 정치 논쟁으로 흐르지 않게 중재하며 진행하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 또 RA들의 개입을 최소로 하여 토론하는 것이 진행 원칙인데, 학생들이 특정 주제에 대해 발언을 하지 않으면 RA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될 때도 있었다. 프로그램이 보다 학생들 중심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개선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의견은 어떨까? 김태기(전기전자, 17) 학생은 “이 프로그램에 두 번 참가했는데 아주 뜻 깊었다. 대학생들이 흔히 정치에 참여하는 수단은 인터넷인데, 인터넷은 자신과 비슷한 의견들만 주고받게 되어서 편협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이렇게 얼굴을 보며 다른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별과 바람과 시사는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3회 차 프로그램 진행방식을 제안한 신영민(전기전자, 17) 학생은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나와 다른 타인의 의견을 생각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좋았다. 많은 친구들이 시사라는 단어에 어려움을 느끼지 말고 부담 없이 참여하여 생각할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사진 3] 서로 의견을 공유하는 학생들

   정치 그리고 사회와 관련된 현안을 논하는것은 지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는 균형점을 찾는 것이 참 중요하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사가 그 균형점에서 운영되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오랫동안 남기를 바란다.

By 경제15 박성수View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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