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No.22

치원

우리가 ‘찍은’ 곳에서, 우리를 찍다

  연세대학교 1학년 학생들은 1년 동안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머문다. 그러나 막상 2학년이 되고 작년 한 해를 되돌아보면, 송도에서의 추억은 해양경찰청 근처 상가를 일컫는 ‘해경’이나 캠퍼스타운역 주변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지하철을 타면 금방 갈 수 있는 곳도 캠퍼스 안에서는 멀게만 느껴지나 보다. 송도 곳곳은 물론, 송도를 벗어나 인천의 다른 지역을 가보는 것은 좀처럼 엄두를 내지 못한다. ‘여행과 사진과 친구들’(이하 여.사.친)은 학생들이 직접 인천에서 가고 싶은 곳을 정해 여행코스를 짜면서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관심을 갖고, 실제로 여행을 떠나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사진 1]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모습

   지난 3월 7일 진행된 여.사.친 첫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참가 신청을 한 학생이 많아 그 중 1차 여행을 떠날 20명을 선발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천의 명소 중 가고 싶은 곳을 정하고, 이를 엮어 여행코스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정해진 코스는 <차이나타운–자유공원-송월동 동화마을–월미도 테마파크>로, 동인천의 명소들을 돌아볼 수 있는 곳이었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날이 화창해서 놀러가기 딱 좋았던 4월 22일, 20명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출발하여 자신들이 짠 코스대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각 명소에 맞게 차이나타운에서는 중국음식으로 점심식사를, 월미도 테마파크에서는 놀이기구를 타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물론, 사진을 찍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조별로 미리 조별로 포즈 정한 다음, 명소에서 정해진 포즈를 취하고 인증사진 찍기와 같은 미션이 있었다.

[사진 2] 기숙사를 출발하는 학생들

   이처럼 명소 여행 이외에 주목해야할 또 다른 주제는 바로 ‘사진’이었다. 여.사.친을 기획한 조인호(도시공학과 11) RA는 “프로그램의 테마를 여행과 사진으로 잡은 이유는 대학생으로서의 첫 학기 생활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직은 서로 어색할 수 있는 1학기인 만큼, 자연스럽게 각자가 가고 싶었던 곳을 같이 여행하고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다 보면, 추억도 남길 수 있고 금방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러한 의도에 충실하게 학생들은 연신 서로를 찍으며 즐거워했고, 첫 여행의 결과로 반짝거리는 추억 1,500여장이 남았다. 이렇게 찍은 사진들은 치원 하우스의 그룹페이지나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게시할 계획이라고 하니, 이 또한 또 다른 추억이 될 것 같다.

[사진 3] 단체사진

By 신학 15 이다은View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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