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No.25

이원철

주말의 소소한 즐거움, 원철투어

  일 년의 기숙사 생활을 마치고 신촌으로 간 선배 RC들에게 송도의 장점을 물어보면 원하는 시간에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꼽을 것이다. 같은 층, 하우스, 기숙사에 지내는 친구들과 수업이 끝나면 같이 점심, 저녁을 먹기도 하고 커뮤니티룸에 모여 수다를 떠는 모습은 송도캠퍼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주말이 되면 친구들은 집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기숙사가 눈에 띄게 휑해진다. 고향이 멀어 송도에 잔류해야 하는 학생들은 주말을 쓸쓸하게 보낸다. 혼자 할 수 있는 것도 한정되어있고, 주말에 끼니를 때울 곳이라고는 기숙사 학식이 전부. RC 시절, 주말에 홀로 송도에 남아 쓸쓸했던 강례권(도시공학과 17) RA가 올해 이원철 하우스 첫 프로그램으로 원철투어를 기획했다. <원철투어>는 기숙사에 잔류하는 RC들과 송도 곳곳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진 1] 직접 만든 음식을 한 테이블에 모여앉아 먹는 학생들

  지난 3월 24일 진행된 <원철투어>는 송도 탐방에 앞서 먼저 기숙사를 탐방했다. 1년 동안 생활할 기숙사인데도 정작 기숙사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먼저 2기숙사 뒤편에 있는 하*로마트에서 계란찜, 만둣국, 고기구이를 위한 재료를 구입했다. 1기숙사 셀프키친에서 각자 역할을 분담한 후 인터넷 레시피를 참고하며 음식을 만들었다. 요리는 처음이라 다들 서툴렀지만 50분간의 요리 끝에 맛있게 식사할 수 있었다.


[사진 2] 기숙사 뒤편 마트에서 장을 보는 학생들

  강례권(도시공학과 17) RA는 “고기 구울 때 기름이 튀어 모두들 당황했지만 결국엔 웃음으로 마무리되었다. 처음에는 다들 서먹했는데 요리하면서 서로 친해져 말을 놓기도 했다”며 뿌듯한 감정을 내비췄다. 또한 김도연(정치외교학과 18) 학생은 “토요일 주말에 혼자 어떻게 저녁을 챙겨 먹어야 하나 걱정했는데 동기들과 같이 저녁을 만들어 먹어 너무 좋았다. 프로그램을 통해 우연히 제 옆방에 사는 친구를 만나게 되어 요즘은 지나가면서 반갑게 인사도 한다. 강례권 RA에게 감사드리고 다들 같이 밥 먹는 자리가 또 있었으면 한다.”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사진 3] 역할을 나눠 요리를 하고 있는 학생들

  기숙사에는 고향이 멀어 종강 전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꽤나 많다. 그러다 보니 고향이 그리워지고, 집이 그리워지는 향수병이 오기 마련이다. <원철투어>를 통해 주말에 잔류하는 학생들끼리 서로 친해져 주말에도 쓸쓸하지 않은 나날들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진 4] 학생들이 직접 차린 상차림

By 사회 17 오송주View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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