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No.30

청송

사람이 직접 책이 되어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청송 사람책>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마다 자신만의 이유가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책을 읽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간접 경험’일 것이다. 책은 수많은 간접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데 이를 통해 우리는 재미, 감동, 슬픔 같은 다채로운 감정뿐 아니라 삶의 지혜도 얻게 된다. 청송 하우스는 책읽기의 의미를 되짚어 보며, 학생들이 직접 책이 되는 특이한 프로그램 <청송 사람책>을 기획했다. 


[사진 1] 사람책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학생들

   <청송 사람책>은 학생들이 직접 ‘사람책’이 되어 종이책보다 더 생생한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고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사람책이 되어 자신을 대여한 사람에게 본인의 경험을 들려주기도 하고, 대여자가 되어 다른 사람책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도 했다. 대여자들은 약 10-15분씩 총 세 권의 사람책을 대여했고, 대여증을 갖고 돌아다니며 자신이 빌린 사람책의 제목을 쓰고 서명을 받았다. 한편 사람책이 된 학생은 표지와 함께 후기 종이를 들고 다니며 자신을 대여한 친구에게 후기를 받았다. 이러한 방식으로 <청송 사람책>은 2기숙사 D동 세미나룸 329호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사진 2] 사람책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학생들

   이번 프로그램에 대여자로 참여한 김수성(의예과 19) RC는 “사람이 직접 책이 되어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재미있고,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프로그램에 신청하게 되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각자의 특이하고 재미있는 경험들을 들을 수 있어 좋았고 다음 번에 기회가 된다면 나도 사람책으로 참여하여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3] 사람책이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홍보하는 학생들

   <청송 사람책>은 누구나 한 권의 책이 되어 자신의 삶의 경험을 들려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누구나 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독특한 자신만의 경험을 가진, 특별한 존재라는 의미다. <청송 사람책>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소중하고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으며 나아가 경험의 공유를 통해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By 사학 17 김나현View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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