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No.31

치원

​주말에도 든든한 치원, 모두의 치키

  금요일 저녁이 되면 가까운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시끌벅적하던 평일의 국제캠퍼스는 잊어버릴 정도로 캠퍼스가 적막해진다. 하지만 이 주말의 적막함 속에도 본가에 가지 않는 학생들은 송도에서 시간을 보낸다. 남은 학생들은 새로운 문제에 부딪친다. 식사다. 많은 학생들이 남아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배달 음식을 시켜 먹기도, 친구들과 함께 학식을 먹기도 곤란한 상황에 끼니를 거르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그런 학생들을 위해 치원에서는 주말에 남아있는 학생들이 모여 함께 요리하는 시간, ‘모두를 위한 치원 키친’ 시간을 가졌다.

[사진 1] 요리를 하고 있는 RC 학생

  모두의 치키 1회차는 지난 9월 22일 일요일 저녁 5시에 1기숙사 셀프 키친에서 진행되었다. 14명의 RC 학생들과 5명의 RA들이 함께 웨지감자, 단호박 스프, 월남쌈, 소시지 스파게티 등을 만들어 나누어 먹는 시간을 가졌다. 스무 명이 넘는 학생들이 함께 하기에 조금 공간이 협소하기도 했지만, 학생들은 각자 역할을 나누어 효율적으로 요리에 참여했다.

[사진 2] 함께 협동하고 있는 RC 학생들

  월남쌈을 담당한 팀에서는 파프리카, 당근 등의 야채를 깨끗이 씻고 쌈 싸먹기에 적합한 크기로 채를 썰었고, 월남쌈의 핵심이 될 고기를 굽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가장 멋졌던 것은 형형색색의 재료들을 보기 좋게 플레이팅해 고급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요리를 완성한 점이다. 학생들의 창의성이 멋지게 발휘된 경우도 있었다. 소시지 스파게티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스파게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RC 학생들은 소시지를 한 입 크기로 잘라 소시지에 스파게티 면을 꽂은 뒤, 면을 삶고 이후의 과정을 거쳤다. 소시지를 들어올려 먹으면 한 입에 소시지와 면을 먹을 수 있기도 했고, 젓가락으로도 먹기에 편리했다. 단호박 스프 역시, 학생들이 각고의 노력을 쏟아 완성했다. 단호박을 손질하여 우유와 함께 끓이고, 믹서기로도 다시 한 번 갈아주며 부드러운 수프를 만들기 위해 이런저런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 있었다.


[사진 3] 함께 재료를 손질하는 RC 학생들

  음식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어서였을까? 학생들은 요리를 하며 새로운 하우스 친구들도 사귈 수 있고, 요리에 새롭게 도전해볼 수 있어 유익한 기회였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RC들과의 저녁 시간을 위해 많은 RA들이 시간을 낸 만큼 RC와 RA들간의 소통에도 기여한 ‘모두의 치키’.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 입어 앞으로도 1회~2회 추가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사진 4] 다 함께 식사를 하는 RC 학생들

By 국어국문학 18 권미서View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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