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No.32

한결

린턴 한겨리가 직접 기획한 '과자집 만들기'

  왜 하우스 프로그램은 RA들만 기획하는 걸까? RC 학생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한다면 1학년 학생들의 관심사나 수요를 더 잘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이번 학기 한결하우스에서는 RC 학생이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러한 기획 여건을 제공한 것은 임예은(노어노문학과 18) RA가 진행한 프로그램인 ‘린턴’이었다. ‘린턴’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인턴과 비슷한 프로그램이었는데,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해보고 싶은 RC 학생들을 모집하여 RA의 도움 하에 실행까지 해보는 프로그램이었다. ‘린턴’ 전 과정의 총괄을 맡은 임예은 RA는 본인이 RC 학생이었을 때부터 RA가 되고 싶어했는데, 2학기가 되니 주변에도 본인처럼 RA를 하고 싶다는 RC 학생들이 보였다며 이 친구들에게 RA 업무를 경험해 볼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사진 1] ‘린턴’의 기획자인 임예은 RA와 도우미 강민주(응용통계학과 18) RA, 그리고 RC 학생들 

  임예은 RA가 처음 예상한 것에 비해 다소 적은 3명의 RC만이 ‘린턴’에 지원했으나, 적은 인원은 오히려 소속원 사이를 끈끈하게 만들어준 기분 좋은 오산이었다. 중간에 시험기간을 포함한 2달의 준비기간을 통해서 ‘린턴’ RC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SWEET HOME”프로그램이 탄생했다. 이 프로그램이 더 특별한 이유는 한결하우스가 아닌 다른 하우스 소속 학생들까지 참여할 수 있는 허브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사진 2] 성황리에 진행된 ‘린턴’의 “SWEET HOME”(과자집 만들기) 프로그램 

  할로윈 시즌을 맞아 프로그램 포스터부터 할로윈 분위기가 물씬 풍겼던 SWEET HOME 프로그램은 다양한 하우스에서 온 RC 학생들과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이 날 진행을 맡은 신인선(화학과 19), 정초희(국어국문학과 19), 황은경(영어영문학과 19) ‘린턴’ RC들은 매끄러운 진행으로 현 RA들 부럽지 않은 노련미를 보였다. 개인적으로 RA를 하고 싶던 차에 ‘린턴’을 알게 되어 신청하였다는 신인선 RC는 함께 했던 RC들과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경험을 하게 되어 행복했다며 인터뷰에 응했다. ‘린턴’ 회의 중 10월 말로 날짜 협의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할로윈 컨셉을 기획하게 되었고, 어린 시절 과자 집 만들기의 즐거운 추억을 떠올리며 구체적인 프로그램의 살을 붙였다고 한다. 신인선 RC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SWEET HOME” 진행 전에 ‘린턴’ 구성원끼리 사전 제작을 했던 날을 떠올렸다. 만드는 과정에 시행착오도 있었고, 시간도 오래 걸리긴 했지만 직접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는 기분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한다. 

[사진 3] “SWEET HOME” 프로그램을 통해 완성된 과자집들 

  기획자 임예은 RA는 2달 동안 4~5번의 걸친 회의가 한 번도 지루한 적이 없었고, 늘 화기애애했던 것이 참 감동이라며 ‘린턴’ RC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대한 부담이나 스트레스 대신에 즐거움과 친구를 얻어간 것 같아 뿌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RC 교육이 공적으로 거창한 일을 이뤄내는 것보다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그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것을 배워가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하며 본인의 프로그램이 RC 학생들에게 그런 프로그램이 된 것 같다며 미소를 띠었다. 

By 정치외교학 16 백현지View 1005

Only Ed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