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No.33

용재

<너에게만 알려줄게>


 

 유튜브, 넷플릭스, 사운드클라우드 등 미디어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늘어나면서 각자가 좋아하는 미디어 컨텐츠를 가지는 건 흔한 일이 됐다. 모두가 좋아하는 것들을 공유하던 시대에서 각자가 자신의 취향과 개성에 따라 다른 것을 좋아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나의 관심사를 말할 사람을 찾기도 힘들고, 한 편으로는 자신이 좋아하는 미디어 컨텐츠가 너무 유명해지지는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생긴다. 최우영 RA는 RC들의 이런 마음에 주목해 “나만 알고 싶지만, 너에게만 알려 줄게“라는 주제로 자신이 좋아하는 미디어 컨텐츠를 익명의 짝에게 소개할 수 있는 프로그램, <너에게만 알려줄게>를 기획했다.

   <너에게만 알려 줄게>는 익명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먼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RC학생들은 자신이 추천하고 싶은 미디어 컨텐츠를 편지 형식으로 구글폼에 작성한다. 이후 담당 RA가 RC들을 1대 1로 매칭해 서로의 편지를 보내주고, 편지를 받은 RC는 짝이 추천한 컨텐츠를 1주일간 체험해 본 뒤 답장을 작성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익명의 RC 학생은 “제가 추천해준 컨텐츠와 비슷한 컨텐츠를 짝이 추천해줘서 신기했습니다. 코로나 19로 동기들과 만나지 못햇는데 이렇게 편지를 주고받으니 비밀친구가 생긴 것 같아 좋았어요"라는 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익명 RC는 "제 짝은 애니메이션을 추천해줬습니다. 평소 애니메이션은 어린이들이나 보는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짝이 추천해준 컨텐츠를 보고 애니메이션의 매력에 빠졌습니다."라고 하였다.

   최우영 RA는 "지난 학기에는 자신의 관심사를 발표하는 컨텐츠를 기획했었는데 이번에 자신만의 소중한 컨텐츠를 한 명에게만 전달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해보았습니다. 비록 익명이지만 RC 학생들끼리 서로의 마음을 더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을 보고 코로나 19 때문에 신입생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 RC 학생들에게 조금의 위로가 된 것 같아 기쁩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평소 너무 많은 사람들과 취미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는 않지만 이야기를 나눌 누군가가 필요했던 당신. <너에게만 알려 줄게>를 통해 자신만의 소중한 미디어 컨텐츠를 알리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것은 어떨까. 

By 용재 RAView 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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