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No.34

무악

언어와 함께 다른 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Language Exchange>

    외국인과 친해져 다양한 외국 문화를 체험하는 것은 대학교에서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 중 하나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한국 친구들과 외국 친구들이 어울릴 기회가 많이 제공되지 않아서, 만남과 교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서로에게 문화와 언어를 소개하고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무악하우스의 허브 프로그램 다.

     를 향해 쏟아진 관심은 다양했다. 하우스, 성별, 나이, 국적 상관없이 신청을 받아 35쌍의 파트너를 선정했다. 높은 경쟁률을 뚫은 35쌍의 파트너들은 각자 배우고 싶은 언어와 맞는 친구를 소개받았다. 프로그램의 취지대로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한쪽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언어를 가르쳐주고 문화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직접 만나서 했으면 더욱 재밌었겠지만 아쉽게도 코로나 때문에 학생들은 ZOOM을 활용하여 온라인 상에서 만남을 가졌고 서로를 알아갔다.


    컴퓨터나 핸드폰을 이용해야 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활용할 수 있는 요소도 있었다. 학생들은 각국의 문화가 나타난 영화를 보면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고, 영화 속 대사를 쓰고, 말하고, 틀린 부분이 있으면 고쳐주는 활동을 통해 서로의 언어에 대한 이해도 함께 쌓아갔다. 또한 각국에서 유명한 노래 알려주기, 인터넷 용어(신조어) 소개해주기 등 비대면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대면처럼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외국어 수업에서 어려운 점이 있으면 에서 만난 메이트에게 도움을 받기도 했다.



    한 학기동안의 활동이 마무리되고 참여자의 소감을 물었더니, RC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직접 해외여행을 가지 않아도 그 나라의 문화나 언어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한다. 그리고 외국인 친구들과 친해지는 계기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서 뜻 깊은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비록 이번 학기는 비대면으로 진행되어서 다양한 경험이나 여행 등 체험과 관련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없었다는 점이 굉장히 아쉬웠지만, 계속해서 이러한 기회들을 제공하여 외국인 학생들과 한국인 학생들의 교류를 활발히 해 건강한 글로벌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는 데 공헌했으면 한다.

By 교육학 18 권채훈View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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