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No.36

UNDERWOOD

시공을 초월한 GRAND TOUR, <언둥 로드뷰 나들이>

코로나 19로 인해 어느 때보다 이동을 포함한 여행이 제한된 시기다. 하지만 비대면이 전제되는 상황에서도 여기가 아닌 다른 어딘가, 새로운 장소를 경험하고자 하는 언둥이들의 열정은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다, ‘로드뷰’를 통해 다른 RC들의 여행 코스를 공유받고, 이와 관련된 이미지들과 감상을 함께 나누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 특별한 여행을 하는 프로그램. 바로 <언둥 로드뷰 나들이>다. 


<언둥 로드뷰 나들이>는 사전에 서울, 송도, 언둥이들 각자의 고향 등에서 가족과 친구, 연인과 방문하기 좋은 코스를 추천하고 각 장소에 대한 설명과 사진을 제출하게 했다. 2020년 11월 4일 목요일, 줌(ZOOM)을 통해 비대면으로 만난 언둥이들은 일부 RC들의 로드뷰 공유 및 코스 소개를 들으며 코로나 19 팬데믹이 잠잠해진 이후의 여행 계획을 짜보는 시간을 가졌다.


추천 코스는 국적을 가리지 않았다. 마쓰바라 모모코 RC(글로벌인재, 20)는 일본의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①카와바타쇼텐가이, ②오호리코엔, ③코쿠타이도로, ④모모치하마의 네 가지 코스를 발표했는데, ‘휴식과 운동, 인생 사진’이라는 주제로 여행 코스를 소개했다. 네 가지 코스는 각각 휴식과 운동을 하기에 좋은 명소이며, 인생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는 곳들이었다. 후쿠오카에 가면 꼭 걸어봐야 하는 야경 명소로 소개된 ‘코쿠타이도로’가 특히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엄다현 RC(의류환경, 20)는 ‘①이태원역 → ②한강진역 → ③해방촌 → ④녹사평역’를 추천 코스로 발표했다. 엄다현 RC는 ‘분위기 좋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소를 테마로 여행 코스를 선택했다. 녹사평역은 해방촌에서 집에 가기 전에 걸어오면서 많은 가게를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1차로 해방촌에서 간단히 배를 채우고, 2차로 녹사평역 인근에서 친구 혹은 연인과 대화를 나누기에 좋은 분위기의 가게에서 다정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인 코스였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박정민 RA(기계공학, 16)는 “전국 곳곳, 그리고 외국에 거주하는 RC들이 다양한 도시들의 아름다운 장소를 소개해 정말 훌륭한 결과물들이 많았다.”라며 예상한 것보다 더 구체적이고 다양하며 질 좋은 코스들이 많이 제출되어 보람을 느꼈다는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도 <언둥 로드뷰 나들이>와 같이 물리적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온라인’이라는 기술적 환경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프로그램이 많이 기획되길 기대해 본다.

By 사회 17 윤석영View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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