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No.39

UNDERWOOD

서로를 이해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수단, 패션 <언더우드 패션피플>

  최근 들어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을 다수 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패션스타그램, #OOTD(Outfit Of The Day)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하는 게시물 수는 각각 1062만, 3.8억에 달한다. 또한, 유튜브 동영상의 홍수 속에서 ‘룩북 영상’이 특히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개개인이 좋아하고 추구하는 패션 스타일은 가지각색으로 다양하기에 SNS에 올라오는 패션 게시물도 다채롭기 마련인데, 덕분에 다양한 패션을 보는 재미가 대단한 점도 최근들어 패션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거기다가 패션은 남들과 다른 나를 드러낼 수 있는 수단도 될 수 있다. 그렇기에 한 사람의 패션에 대한 이해는 그 사람에 대한 이해로 이어지고는 한다.

  <언더우드 패션피플> 프로그램은 RA와 RC가 함께 모여 평소 입는 옷의 스타일을 공유하면서 패션 팁과 패션에 대한 자신만의 가치관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서로의 패션을 단순히 알아보는 것을 넘어, 어떤 이유에서 해당 디자인을 선택했는지 이야기하며 타인에 대한 이해를 더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할 용기를 얻을 수도 있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다양한 인간상과 부딪혀보며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언더우드 패션피플>의 목적이다.

[사진 1] <언더우드 패션피플>의 홍보 포스터

 

  <언더우드 패션피플>은 9월 둘째 주에 선착순으로 RC 학생들을 모집하여, 그 다음 주에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OT를 진행하였다. 9월 16일 OT에서는 김명준(사회복지학과 18) RA의 진행 하에 RC 학생들이 자기소개 및 패션에 관한 자신의 관점을 발표한 뒤, 2주간 두 가지의 패션 주제(소개팅, 시험기간)를 선정하여 주제에 걸맞은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을 사진을 찍어 업로드하기로 하였다. 9월 30일에는 각 주제를 다루는 패션 사진을 공유하며 감상평을 전달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 2] OT에서 RC 학생들이 패션 스타일을 공유하는 모습

  현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오예린(언론홍보영상학부 21) 학생은 “비대면 상황 속에서 학우들을 만날 수 없어 아쉬웠는데 다들 어떤 패션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있는지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다.”라는 소감을, 조은우(생명공학과 21) 학생은 “흑백 위주의 옷과 화려한 원피스 등 다양한 종류의 옷을 보면서 내가 평소 주로 입는 옷에서 벗어나 또 다른 취향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라며 자신의 소감을 전했다.

  RC 학생들끼리의 활발한 소통이 어려운 비대면 상황이다. 이전처럼 쉽게 밖에 나서지 못하고, 다른 사람 눈에 비치는 자신을 파악하기 어려운 순간이기도 하다. 이런 때에 ‘패션’이라는 수단을 통해 더욱 자유롭고 독창적인 소통을 가능하게 해주기에 <언더우드 패션피플>이 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인 것이 아닐까? <언더우드 패션피플>과 함께하며 RC 학생들이 코로나 시기 속 움츠러들었던 스스로를 표현하는 즐거움을 활짝 펼치기를 바란다.


                                  [사진 3] 첫 번째 주제인 ‘소개팅’에 대한 RC 학생들의 패션 사진 

By 안다빈 RAView 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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