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No.40

백양

직접 만든 디저트를 마음을 담아 전달하자!, <배걍아 내 마음을 받아줘>

 빼빼로데이가 되면 우리는 주위 사람들에게 빼빼로나 달달한 디저트를 선물하며 마음을 전한다. 평소에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전달하기 도 하고, 연인끼리의 마음을 확인하기도 한다. 그러나, 모니터 너머로 사람을 마 주하는 것이 익숙해진 지금 우리는 이러한 기념일이 주던 기쁨에 무뎌지고 있다. 고마운 마음을 얼굴을 보며 전하기보다는 기프티콘이 마음을 대신하기를 바라 며 모니터를 터치하고는, 상대에게 보낼 진정한 감사를 잊고 있는 것이 현실이 다. 이에 김시은 RA는 직접 디저트를 만들어 주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배걍아 내 마음을 받아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사진 1] <배걍아 내 마음을 받아줘> 포스터

 <배걍아 내 마음을 받아줘> 프로그램은 요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을 고려하여 미리 빼빼로 밀키트를 발송, 완성된 빼빼로를 주위 사람들에게 나누어준 뒤 그 결과를 ZOOM에서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각자 빼빼로를 만드는 과정 을 타입랩스로 녹화하고, 11월 11일에 ZOOM에서 만나 완성된 빼빼로 사진과 함 께 누구에게 이 빼빼로를 나눠줬고 받은 사람의 반응은 어땠는 지를 친구들과 공 유했다. 집에서 혼자 빼빼로를 만든 RC도 있었고, 기숙사 공유주방에서 같은 프 로그램에 참여하는 친구를 만나 함께 빼빼로를 만든 덕에 서로 친해진 RC도 있 었다. 학생들은 부모님, 친구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에게 빼빼로를 전하며 그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정성 들여 만든 물건을 주는 것으로 늘 가슴에 품고 있지만 부끄러워 평소에 전하지 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 기뻤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사진 2] RC 학생들이 만든 빼빼로

 <배걍아 내 마음을 받아줘> 프로그램에 참여한 RC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 었다. “선물을 준비하며 기대하는 마음을 오랜만에 느꼈다.”, “직접 만들어 선물 하고 기뻐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조금 이나 배울 수 있었다.” 등 마음을 전할 수 있어 좋았다는 답변이 주를 이루었다. 기나긴 비대면 생활로 인하여 서로 얼굴을 보며 마음을 전하는 것이 어색해진 요 즘, 조금은 부끄럽지만 작은 선물과 함께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답한 RC도 있었다. 감사를 전하면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 모두 행복해진다. <배걍아 내 마음을 받아줘> 프로그램이 RC들에게 주위 사람과 빼빼로보다 더 달콤한 마음을 나눈 행복한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

By 20 신학과 김수지View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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