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 교육원에서는 언더우드 기념도서관과 연계하여 2015년부터 신입생을 위한 RC 추천독서 목록집을 발간해오고 있다.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의 학식 있는 책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해당 연도 추천 도서로 선정된 책은 도서관과 라이프 아카데미 24시간 독서 공간인 라라연에 비치되어 1학년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하였다. 

연세대학교 송도 기숙 학사에서는 도서관까지의 뛰어난 접근성으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추천도서를 읽어왔지만, 코로나 19 감염예방으로 원격 수업이 장기화하면서 학생들이 학교에 머무르지 않게 되었고 예전처럼 캠퍼스 내에서 추천도서 읽기가 활성화되기 어려워졌다. 이로 인하여 조정아 학사지도 교수는 RC 추천도서를 추천한 교수와 학생이 함께 책을 읽고 토론을 하며 책을 읽는 기쁨과 토론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본 프로그램은 총 7명의 도서 위원이 각각 선정한 도서를 읽고, 1달이라는 기간에 걸쳐 독서 토론이 진행되는 형태로 구성되었다. 각 3월, 4월, 5월, 총 3회에 걸쳐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의각각의 분반은 1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율적으로 토론을 진행한다. 15명의 학생이 동시에 토론에 참여하는 분반도 있으며, 2~3팀으로 나누어져 토론이 진행되는 분반도 있어 각자의 상황과 특성에 맞는 운영 방식이 인상적이다. 3월에는 '창세기와 만나다', '여행하는 인간', '공정하다는 착각', '유혹하는 글쓰기', '수학이 필요한 순간', '시민의 교양', '죽음의 수용소에서' 총 7가지 다양한 분야의 책들로 토론이 진행되었다. 

3분반에서 한 학생은 '이번 독서 토론에서 '공정하다는 착각'이라는 책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싶다'고 독서토론에 신청하게 된 동기를 밝히며 앞으로의 토론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수준 높은 독서 토론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책을 읽는 것의 의미와 성과를 넘어서 집단 지성을 경험하며, 한 차원 더 높은 지적인 세계를 경험하고 성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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