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No.44

백양

범인은 바로 너! <백양 크라임씬>


‘바다 한 가운데에서 일어난 밀실 살인, 그리고 지목된 일곱 명. 더 늦기 전 잠수정 내에 숨겨진 단서를 모아서 범인을 밝혀내야 한다.’ 긴장감을 조성하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추리를 요하는 오락거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꾸준한 사랑을 받는 대표적 소재 중 하나다. <명탐정 코난>, <CSI>와 같이 영상 콘텐츠로 추리를 즐기는 사람, 추리 소설을 즐겨 읽는 사람, 하나의 범죄나 사건을 주제로 한 방탈출 카페를 즐기는 사람처럼 다양한 사람이 참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며, 백양하우스의 유승범RA는 일곱 개의 알리바이 속 범인을 찾는 일종의 롤플레잉 게임, <백양 크라임씬>을 기획했다. 

<백양 크라임씬>은 이전에 송도에서 열린 다른 방탈출 게임과는 달리 연기라는 요소가 접목되어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RC들은 7명이 모여 각자 맡을 인물을 정하게 된다. RC들은 각자 맡은 인물에 대한 설명을 숙지한 후, 게임이 시작되고 나서부터는 그 역할에 이입하여 연기하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상대의 알리바이를 들으며 범인이 누구인지 파헤쳐야 한다. <백양 크라임씬>은 오직 대화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유승범RA는 세미나 룸의 기물과 여러 소품을 이용해 사전에 단서를 배치하여 ‘현장조사’도 실시할 수 있게 만들었다. RC들은 대화를 통해 사건의 단서를 찾고, 현장조사를 거치며 결정적인 증거를 찾는다. 추리 끝에 RC들은 투표로 범인을 지목했고, 범인과 시민 중 승리한 쪽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백양 크라임씬>은 막을 내렸다. 

흔하지 않은 형식의 RC 프로그램인 덕에 <백양 크라임씬>은 처음 이 프로그램의 존재가 알려졌을 때부터 함께 하는 게임을 좋아하는 RC들에게 큰 인기를 끌기도 하였다. 참여한 RC들은 ‘<백양 크라임씬>의 홍보글이 올라왔을 때부터 기대했다’, ‘시나리오 속에 참여하여 직접 이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즐길 수 있었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자신의 추리를 뽐내며 이야기 속의 인물이 직접 되어보는 경험은 흔치 않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유승범 RA가 만든 백양만의 크라임씬이 아니더라도, 크라임씬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얼마든지 준비되어 있고, 스스로 고안할 수도 있다. 이번 연말에 친구들과 즐길 게임을 찾고 있다면, 색다른 선택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By 백양하우스_은수연RAView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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