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No.48

청송

그릭요거트? 우린 만들어 먹어! <청송 그릭요거트>

송하우스에서 모집을 시작했다 하면 몇 분 내로 마감되는 인기 프로그램이 있다. <청송 그릭요거트>가 그 주인공이다. 청송 그릭요거트는 국제캠퍼스 인근에 위치한 다양한 그릭요거트 가게들이 늘 학생들로 북적이는 것에서 착안하여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플레인요거트를 이용해 그릭요거트를 직접 만들어보는 청송하우스만의 요리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기획한 정지용 RA와 엄세원 RA는 그릭요거트를 만들고 남은 유청을 그냥 버리기보다는, 또 다른 곳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그렇게 청송 그릭요거트는 그릭요거트를 제작하고 남은 유청으로 라씨를 만들어 두 배의 효과를 누리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요리에 사용된 자료를 남김없이 요리해서 먹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릭요거트를 만드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플레인 요거트를 커피 필터에 부어 드립 커피를 내릴 때 사용하는 드리퍼에 담아 하루에서 이틀 정도 방치하면, 유청이 분리되어 꾸덕한 그릭요거트가 완성된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RC 학생들은 손쉬운 방식으로 평소 사 먹던 그릭요거트를 만들 수 있음에 놀라면서, 그릭요거트의 맛도 사 먹는 것과 견주어 손색없음에 또 한 번 감탄했다.

그릭요거트를 드리퍼에 걸러내고 나면, 아래에는 요거트에서 분리되어 나온 맑은 유청이 남아있게 된다. 이 유청을 냉동 망고와 적당량의 꿀, 우유와 함께 믹서기에 갈아 주면 시원하고 달콤한 '라씨' 음료가 된다. 라씨는 인도에서 유래한 요거트 음료로, 달고 고소한 맛과 함께 망고가 함께 씹혀 프로그램에 참여한 RC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일상 속에서 그릭요거트를 자주 먹는다고 답한 한 RC 학생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RA에게 재료와 함께 그릭요거트를 만드는 방식을 재차 물어보고 가기도 할 정도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청송 그릭요거트>는 요리에 관심이 있거나, 그릭요거트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매주 간단하고 편리한 방식으로, 길지 않은 시간을 들여 기숙사 내에서 최애 디저트를 손수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었다. 더불어 라씨라는 새로운 음식과 문화에 대해서도 접할 수 있어 참가자들이 더욱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By 청송하우스_강민주RAView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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