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No.30

UNDERWOOD

별이 빛나는 밤, 우리 함께 걸어요

   한적한 밤,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는 산책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분위기를 자랑한다. 해가 지고 별이 뜨면 가끔 언더우드 하우스 RA와 RC가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박나갑 RA(교육학 16)가 담당한 <우리 함께 걸어요>는 밤 산책을 통해 건강과 친목을 동시에 챙기고 다양한 주제로 대화의 시간을 갖기 위해 기획되었다.

   매달 평균 2회 진행된 <우리 함께 걸어요>는 사전에 마련해 놓은 총 3가지 코스 중 하나를 당일에 임의로 선택하여 기숙사 B동 로비부터 A동 로비까지 1시간 가까이 걷는 프로그램이다. 미세먼지나 비로 인해 처음 기획보다 1회 단축한 총 5회차로 프로그램을 마치게 되었지만 매번 꾸준히 참여하는 RC와 RA가 생겨날 정도로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사진 1] 국제캠퍼스를 산책하는 언더우드 RA와 RC들

   <우리 함께 걸어요>의 특징은 매 회마다 참여할 RA와 RC들을 새롭게 모집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다른 장기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산책을 하고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나눌 수 있었다. RA와 RC들은 천천히 함께 걸으며 하우스에서의 생활, 학교 생활 및 진로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평소에 RC가 RA에게 궁금했던 점과 RA가 RC들에게 듣고 싶었던 것들에 대해 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박나갑 RA는 “밤 산책 프로그램은 특성상 대화를 전제로 했기에 다양한 분반의 RC들을 만나 서로 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이 만족스러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2회차 밤 산책에 참여한 장윤웅 RA(신학 16)는 “RC들과 함께 산책을 하니 친해진 느낌이 들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 2] 우리함께걸어요 4차 단체사진

   마지막 5회차 <우리 함께 걸어요>가 진행된 5월 8일에는 프로그램이 끝나는 아쉬움에 무려 9명의 RA가 참여하여 RC들과 함께 밤 산책을 하기도 했다. 당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아연 RA(행정학 17)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보다 많은 RC들과 대화를 할 수 있었다.”며 “평소에는 분반 RC와도 긴 시간을 함께 보낼 기회가 많지 않은데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고 마지막이라 아쉬웠다.”는 말을 남겼다.

[사진 3] 우리함께걸어요 5차 단체사진

   처음 만나는 사람과 밤길을 걸으며 대화를 하는 것은 어찌 보면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점에서 <우리 함께 걸어요>는 언더우드 하우스의 RC와 RA들에게 흔치 않은 소중하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주었다. 별을 바라보며 나눈 이야기들이 모두에게 행복한 기억으로, 앞으로의 밑거름으로 남기를 기대한다.

By 아동가족 16 양민진View 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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