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No.35

무악

혼자 만들어봐요 <무악 DIY>

‘DIY’는 ‘Do It Yourself’의 줄임 말로 재료를 가지고 직접 만드는 활동을 의미한다. <무악 DIY> 는 학생들이 직접 팔찌 만들기, 필통 만들기, 비즈 아트 등 만들기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무악에서 Do It Yourself’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요즈음, 집에 있는 재료로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보는 취미에 빠져드는 학생이 많다. <무악 DIY>는 그런 학생들 중 입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바로 ‘DIY 명화 그리기’다. ‘DIY 명화 그리기’의 시작은 무악 하우스가 F동으로 이동한 후 아직 비어 있는 벽들을 보며 학생들이 하우스를 꾸밀 수 있다면 재미있을 텐데 하는 발상에서 시작되었다. 학생들이 원하는 작품을 선택해 책임감과 애착을 가지고 한 학기 동안 작품을 완성하여 하우스를 꾸밈으로써, 성취감을 느끼고 무악학사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활동이다. 

‘DIY 명화 그리기’에 참여한 학생들은 밑그림과 숫자가 적혀 있는 캔버스를 받는다. 밑그림에 적혀 있는 숫자를 물감의 숫자와 맞춰가며 색칠하는 방식이다. 학생들이 각자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고르고, 각자 방에서 자율적으로 활동하는 것이다. 

‘DIY 명화 그리기’의 매력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먼저 작품을 완성하면서 학생들은 새로운 취미 생활을 경험해보고 재능을 개발할 수 있다.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그 동안 학업에 지장이 가지 않게 시간 분배하는 방법, 취미 생활을 즐기는 방법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작품을 완성하는 동안 집중력과 끈기를 기르는 것은 덤이다. 비대면 상황으로 예전처럼 학생들이 같이 모여 활동하지 못한다는 점이 매우 아쉽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취미 활동으로 발전시키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그림을 그리며 학업 스트레스를 풀기 좋기 때문에 활동을 하며 학생들이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주길 기대한다.

한 학생은 요즘 방에서 할 게 많이 없어 심심했는데 안전하게 방 안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 기대된다고 했다. 또 다른 학생은 아무 생각 없이 계속 색칠할 수 있어서 좋았고, 조금씩 채워지는 캔버스를 보면 성취감도 있어서 좋다는 감상을 남겼다. 아직 시작 단계인 만큼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즐겁게 활동하고, 멋진 작품을 완성해 하우스 벽에 붙이며 뿌듯한 감정을 느끼길 기대한다. 


By 약학 18 김옥윤View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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