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No.41

AVISON

<AVISON 비슨이의 뚝딱교실>

초등학교 때 과학실에서 잠만경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혹은 콜라에 멘토스를 넣는 실험을 해보거나 드라이아이스로 슬러시를 만든 경험이 있을지도 모른다. 간단한 실험이지만, 우리 모두 직접 우리의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을 신기하게 여겼던 꼬마 시절이 있었다. 마음 한 켠에 보관한 과학실에서의 추억을 이준수 RA가 꺼내 보았다. 

기계공학과에 재학 중인 이준수 RA가 진행한 <AVISON 비슨이의 뚝딱교실> 프로그램은 두 회차로 구성되어 진행되었다. 첫 회차에는 홀로그램 상자를 만들고, 두 번째 회차에서는 미니 나무 금고를 제작한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도록 키트는 각자의 집으로 배송하여, RC들이 안전하면서도 편안한 공간에서 키트 제작 과정을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지금까지 하나의 회차가 진행되었다. RC들은 배달된 키트를 열어 홀로그램 상자 제작을 시작했고, 완성된 홀로그램 상자에 스마트폰을 두고 영상을 재생했다. 설명을 잘 따라 만들었다면 영상이 공중에서 홀로그램 형태로 재생된다. 자신이 부품을 모아 만들어낸 것이 동작하는 것을 볼 때 느끼는 보람 또한 새롭지만, 만드는 과정에서의 즐거움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직접 상자를 조립하는 시간을 통해 RC들이 어렸을 적 과학실에서 느꼈던 즐거움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DIY 홀로그램 상자로 영상을 재생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았다. 먼저, 나무로 된 홀로그램 상자 뼈대를 조립 후 빛을 모아줄 아크릴 필름을 뼈대에 끼우면 홀로그램 상자가 완성된다. 그 다음 홀로그램으로 만들 물체를 검은색 배경에 놓고 영상을 찍어 영상을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네 방향으로 배치하면 재생할 영상이 준비된 것이다. 만들어진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재생하고 그 위에 홀로그램 상자를 올리면 홀로그램이 마법처럼 재생된다. 


RC들이 제작한 홀로그램 영상과 홀로그램 박스

<AVISON 비슨이의 뚝딱교실>은 과학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었던 홀로그램 영상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실행해볼 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 특히 박물관에서 고른 영상을 일방적으로 보아야 했던 관람과느 달리, 자신이 직접 원하는 영상을 재생할 수 있어 RC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잠자고 있던 과학적 호기심을 다시 깨워보고 싶다면, 노을 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과학실에서 만든 작품을 들고 하교하던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면서 친구들과 함께 나만의 홀로그램 상자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By 김용재 RAView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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