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No.25

무악

언제나 당신 곁에 <Cares U>

  3월, 설레지만 아직은 모든 것이 긴장되고 낯설 시기다. 이 시기에 무악하우스는<Cares U>를 진행한다. <Cares U>는 하우스 내에서 학교생활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오리엔테이션 이후 방미팅과 분반 모임, 간식행사 등을 통해 RC들의 학교생활을 살펴 유대감을 돈독히 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정 프로그램에 신청한 RC들을 만나는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Cares U>는 담당 RA가 담당 RC를 직접 만나 신경 쓰자는 취지가 담겨있다. 무악하우스 RC 학생에 대한 애정이 담긴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3월 1일, 무악하우스는 하우스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무악하우스 RC들에게 사연을 받는 것처럼 꾸민 ‘보이는 라디오’ 컨셉으로 진행했다. RC들이 무악산처럼 안정적이고 여유가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는 ‘무악’의 의미, 5찬으로 구성된 대표 프로그램, 학기 말에 열리는 무악콘서트 등 하우스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이어졌다. 이후 학생들은 담당 RA의 강의실로 이동하여 피자를 먹으며 분반 모임에 참여했다. 분반 모임은 자기소개, 하우스 규칙 소개, 룸메이트 서약서 작성하기 등의 활동으로 이루어졌다. 조금은 장난스럽던 RC들도 룸메이트와 방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정할 때는 그 누구보다 진지하게 임했다. 

 [사진 1] 하우스 OT에 참여한 무악하우스 RC들

[사진 2] RA 자기소개

  하우스 OT를 진행한 첫째 주에 이어, 3월 둘째 주와 셋째 주에는 방미팅을 진행했다. 방미팅은 RA 한 명과 담당 방 룸메이트 2-3명이 커뮤니티 룸에서 가벼운 간식을 먹으며 학교생활, 혹은 기숙사 생활에 대한 담소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분반모임과 달리 소수로 만나다 보니 RC, RA할 것 없이 처음에는 쭈뼛쭈뼛 어색해했다. 하지만 5분도 지나지 않아 커뮤니티 룸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수강신청에 실패해 5학점만 신청한 RC의 수강변경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해주기도, 건조한 송도 공기 때문에 감기에 걸린 RC에게 젖은 수건을 널어두고 자는 것이 좋다고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이번 방미팅은 RA 11명 전원과 282명의 RC들이 참여했다. 이는 무악하우스 RC의 약 90퍼센트로, 매우 높은 참여율이다. 

  방미팅을 통해 친해진 후, 3월 넷째 주에는 여러 명의 RA가 각자의 담당 RC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합동 분반 모임을 진행했다. 같은 하우스에 사는 만큼 해당 분반뿐 아니라 다른 분반과도 친해지자는 취지에서였다. 적게는 2명, 많게는 5명의 RA가 합동으로 분반 모임을 진행하였다. 분반 모임은 레크레이션 후 함께 간식을 먹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다른 분반과 서먹서먹하던 RC들을 일부러 섞여 앉게 했다. 게임을 시작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서먹한 분위기는 사라지고 최강의 팀워크를 자랑하기 시작했다.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기 위해 PPT 슬라이드를 넘길 때마다 흐르던 긴장감은 지켜보던 이마저 침을 삼키게 할 정도였다. 뜨거운 열기 속에 첫 소절만 듣고 노래 제목 맞추기, 마을에서 어떤 이발사에게 머리를 잘라야 하는지에 대한 난센스 퀴즈 등 다양한 게임을 한 후 동그랗게 모여 앉아 함께 치킨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 3] 게임에 집중한 모습

[사진 4] 치킨 먹기 전 찍은 인증샷

  무악하우스는 단순히 같이 거주하는 것을 넘어, 하우스 생활에서의 유대감과 소속감을 통해 ‘가족’이 되기를 꿈꾼다.<Cares U>말 그대로 무악하우스의 구성원들을 향한 애정이 듬뿍 담긴 프로그램인 만큼, 필요할 때면 언제든 곁에 있겠다는 그 마음이 300여 명의 RC들에게 전해졌기를 바란다.

By 신학 16 유은영View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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