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No.25

용재

우리들의 목소리, ‘용가리’

  용재하우스에서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프로그램을 뽑으라면 그것은 아마 ‘용재 자치회’일 것이다. 용재 자치회는 용재하우스의 각 분반 대표(Residential Bridge, RB) 13명이 격주 화요일마다 기숙사 8층 RA 오피스에 모여 하우스 프로그램에 대한 RC 학생들의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프로그램이다. 용재 자치회의 활동 덕분에 프로그램을 만들고 진행하는 RA 들과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RC 학생들의 원활한 소통이 이루지고 있다.

[사진1] 밝은 분위기의 ‘용가리’ 회의모습 

  3월 6일 저녁 9시 자치회는 첫 모임을 가졌다. 먼저, 자치회의 이름을 정하기로 했다. 분반 대표들은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그 중 ‘용재 하우스 가족들의 리더’의 줄임말인 ‘용가리’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이번 년도 용재 자치회의 이름으로 채택되었다. 재치 있는 이름 덕분에 회의 분위기는 한층 밝아졌다. 다음 논의 안건은 하우스의 자치 규약을 정하는 것이었다. 용재하우스는 매년 RC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정한 생활 규약을 바탕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기숙사 생활을 도모한다. 직접 정한 규칙이기에 학생들은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잘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 올해 자치 규약으로는 새벽 1시 이후 이성 층 출입금지 및 타 하우스 학생 출입금지, 밤 12시 이후 공용 공간 큰 소리 자제, 스터디 룸 음식물 섭취 금지 등이 정해졌다. 학생들은 처음으로 일방적으로 정한 규제가 아닌, 민주적인 방식을 통해 자율적으로 정한 규약을 따르게 되어서, 진짜 어른이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사진2] 용가리 3차 회의를 진행하는 김정수RA 

  2주 후에 두 번째 자치회가 열렸다. 두 번째 만남이어서인지 서로의 근황을 나누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회의가 시작되었다. 용재 하우스 소속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고 소속감도 느낄 수 있는 용재 단체복을 제작하기로 했다. 단체복에 새겨질 문구는 자유롭고 자기 주도적인 하우스의 성격을 반영하여 ‘Blueprint of Yonsei’로 결정되었다. 또한, 분반 대표들이 직접 자치회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는 ‘데스노트 용린맨’ 프로그램이었다. ‘데스노트 용린맨’은 20명의 RC 학생들이 송도 제4 근린공원에서 서로의 등에 붙은 이름표를 떼고,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벌써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두 번째는 ‘꽃 보다, 청춘’으로, 주말에 잔류하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조를 이루어 국제캠퍼스 근처 사진찍기 좋은 장소들을 방문하여 미션 사진을 촬영하고 서로 평가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진으로 추억을 간직하고, 하우스 내 여러 학우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기획안들은 RA 회의에서 피드백을 받은 후, 수정되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3]학생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있는 박세민RA 

  용재 자치회를 이끌고 있는 박세민(경영학과 16) RA와 김정수(교육학과 15) RA는 “최강, 최대 용재하우스의 자랑스러운 자치회에서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용재에 애정을 갖고 열정적으로 참여해주는 모든 분반 대표들에게도 매우 고맙다.”라고 말했다. 분반 대표들의 열정적인 참여 덕분에 앞으로의 용재 하우스 활동들이 더욱 기대된다. 

[사진4] ’용크콘’ 프로그램의 피드백을 주고받는 분반대표들의 모습 

By 언더우드 16 이진영View 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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