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No.38

치원

우리, 같이 그림 그릴래? <치원 그림&조이>

‘마지막으로 그림을 그려본 게 언제였지….’

  해도 해도 쌓여만 가는 과제와 강의에 묻혀 지내며 잊고 지냈던 한 가지 즐거움, 그건 바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일 아닐까. 치원하우스 이혜원 RA는 RC 학생들이 부담 없이 오랜만에 그림을 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치원 그림&조이>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했다.

  30명의 RC 학생들과 함께한 <치원 그림&조이> 프로그램은 3주 동안 매주 하나씩 주어지는 주제에 맞게 총 3장의 그림을 완성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1주차에는 ‘나만의 캐슬 스케치’, 2주차에는 ‘나의 애착템 그리기’, 3주차에는 ‘탄생화 그리기’라는 주제가 제시되었다. RC 학생들은 제시된 주제 안에서 마음껏 자유롭게, 또 각자가 원하는 시간에 여유롭게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보았다. 학생들은 한 주가 끝나면 단체 채팅방에 자신의 그림을 공유하며 다른 친구들의 그림을 감상해 보기도 하고, 서로의 그림을 칭찬하는 기분 좋은 피드백을 나누기도 했다. 


▲문예성 RC의 그림

  프로그램에 참여한 문예성 RC는 “평상시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문헌정보학이라는 제 전공과는 다소 분야가 달라서 공식적인 학업 생활중에 제 취미생활을 겸할 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을지 몰랐는데, 좋은 기회가 닿아 과제를 제출하면서도 힐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매주 주제가 정해져 있으면서도 자유로운 그림 형식이 보장되어 편한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프로그램 참여 소감을 밝혔다.

▲박상현 RC의 그림

  또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상현 RC는 “치원 그림&조이는 평소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할 일들로 인해 자신의 취미를 잊고 있었던 분들께 추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저는 수많은 과제와 전공 공부, 그리고 교내활동 등으로 조금 지쳐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신청한 이 프로그램은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었고, 그 덕에 다른 업무에도 활력을 더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혼자서 그림을 그리다보면 그림이 미완성으로 남거나, 주제 자체도 정하지 못하여 막연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치원 그림&조이에서는 매주 다른 주제를 제시해주고 특정한 조건들을 작품 속에 넣어달라는 포인트가 있어서 각자의 그림 그리기에 더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제가 펜으로 그린 작품의 사진을 찍어 아이패드에 옮긴 뒤 앱으로 색을 입히는 새로운 기법도 시도해 볼 수 있었습니다.”라며 프로그램 참여 소감을 밝혔다.

  <치원 그림&조이> 프로그램은 RC 학생들에게 오랜만에 그림을 그리고, 또 친구들과 이를 공유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 동시에 바쁜 일상 속, 내가 즐거워했던 한 가지를 잊고 지냈던 학생들에게 작은 울림으로나마 일깨워주었을 것이다. 원래 당신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는 사실을.

By 20 국어국문학과 김지민View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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