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No.46

무악

직접 커피를 내리고 나신의 취향을 찾을 수 있는 <무악 바리스타>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는 카페를 너무나도 자주 방문한다. 그런데 자주 방문하는 만큼 다양한 커피에 익숙해지기 보다는, 단조롭게도 언제나 시키는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혹은 라떼는 우리가 흔히 주문하는 대표적인 메뉴이다. 카페를 찾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이러한 단조로움에 불만을 보이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이들은 쓴맛이 나는 피가 아닌, 자신의 입맛에 맞는 자신의 취향이 있는 커피를 찾기 시작했고, 그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더 높은 퀄리티의 커피를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갔다. 

무악 하우스에서 진행하는 <무악 바리스타> 프로그램이 바로 이러한 추세에 대응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RC 학생들은 핸드드립을 하는 방법을 배우며, 직접 다양한 원두를 사용해 다양한 맛의 커피를 내려보고, 맛보고, 평가한다. 수업진행은 학교 근처에 위치한 구구가가 에스프레소바에 진행 되었으며, 경험이 풍부한 사장님이 RC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수업을 해주셨다. 



현장에서의 경험이 풍부해서일까? 수업진행방식은 창의적이면서도 활동적이었다. 우선 사장님께서 학생들에게 핸드드립을 내리는 도구를 보여준 뒤, 도구를 활용하여 핸드드립을 내리는 과정 및 주의사항을을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학생들은 사장님의 설명을 귀담아 들으며 집중하여 그 광경을 관찰했다. 기대 속에서 사장님이 세 가지 맛의 드림커피를 내려 주었고, 모든 학생들이 그 커피를 맛보았다. 처음으로 핸드드립을 경험하는 학생들이 대다수였다. 향기가 코에 닿고, 적절한 온도의 커피가 혀에 닿은 순간 느껴진 맛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커피의 맛이 아니어서 다소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다. 쓴맛, 고소한 맛, 신맛, 바디감이 높은 향… 어떤 맛의 경우에는 그것을 표현할 단어를 떠올리는 것도 어려워서, <무악 바리스타>와 함께 맛을 평가하는 단어도 하나하나씩 배워가면서 학생들은 커피의 다양한 맛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약간이나마 학생들이 마신 세 가지 맛의 드림커피를 글로써 설명해본다면 다음과 같다. 


나이트 블랜딩: 고소한 맛, 태운 설탕의 캐럴맬 맛, 묵직한 바디감, 훈연향의 긴 여운. 

과테말라 싱글: 견과류 고소한 향, 붉은 과일의 달콤한 향, 부드러운 산미감, 중간의 바디감.

엘 살바도로 싱글: 와인 같은 달콤한 산미. 베리류의 달콤함, 다벼운 바디감, 쥬시한 여운.


학생들은 조를 나누어 방금 배웠던 방식으로 직접 핸드드립을 내려 보았다. 커피에 대해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모여서 서로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자신이 내린 커피의 맛에 관하여 토론을 하기도 했다. 다른 조가 내린 커피를 맛보고 평가하며 어째서 이런 맛의 차이가 나는지 고민하기도 하고, 자신이 선호하는 맛을 찾아가기도 했다. 마지막에 자신이 먹었던 드립커피와 위에 제시한 3가지 종류의 커피의 맛을 대응해 맞추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무악 바리스타>는 학생들이 자신이 선호하는 커피를 직접 내려마시는 즐거움을 주기 위하여 만들어진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즉 오늘의 즐거움이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 되는 것이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학생들이 기숙사에 들어가서도 배웠던 방식으로 핸드드립을 연습할 수 있도록 각 커뮤니티 룸에 핸드드립 도구를 넣었고, 학생들은 돌아가는 길에도 자신이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면 언제든지 내려 마실 수 있겠다면서 기뻐했다. 이렇게 핸드드립을 직접 만들면서 친구들과 공유를 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던 만큼, <무악 바리스타>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에게 학업 스트레스에서 잠시 벗어나 더 다양한 경험을 탐색하며 알아가기를 바란다.


By 무악하우스_문혜림RAView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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